언더그라운드, 언론 가면 벗기기

□비디오소개

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는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4번째 작품이며 그의 조국, 유고슬라비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50년간에 걸친 이야기이다. 대개 유럽의 비평가들이 어렵고 지루한 영화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지만 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이 영화는 그 징크스와 상관없는 몇 안되는 영화중의 하나다. 3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 가슴 찡하고, 진짜로 웃기는 그러나 진지한 영화다. 이 영화는 사랑, 우정, 배반과 중력의 법칙을 거부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있으며 용서와 화해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전쟁으로 사라졌던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블래키 아들의 결혼식을 즐기는 마지막 장면은 엔드 크레딧이 끝나도록 롱테이크로 이어지며 진한 감동이 여운을 남긴다.

 김녹연(중문ㆍ2)

□새책알림터

언론 가면 벗기기

   ‘갈대 언론’ ‘오빠부대 언론’ ‘떼거리즘 언론’
  현 CBS국제부장을 맡고있는 이 책의 저자 변상욱씨는 문민시대 이후의 한국언론을 이렇게 별명지었다. 그만큼 이땅의 언론은 변신이 자재롭고, 그래서 그 정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반증일 터이다. 언론을 벽돌에 비유해 잘 쌓으면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지만 잘못 쌓으면 사람사이를 막는 높은 벽이 된다며 한국의 언론은 벽이 된 상태라고 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한국언론의 행태와 특종경쟁, 뉴스 왜곡 압력 등을 낱낱히 고발하고 있다.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정세하에서 언론에 대해 지속적인 연관과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다.
<도서출판동이ㆍ가격7천5백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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