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살인봉(?)’

▲ 나랏님이 또다시 사건을 터트리고 말았다하여 춘추자 알아본 즉,
   나랏님이 대선자금을 공개하고 교육재정을 확보하라고 외치던 한 학생을 ‘민중의 지팡이(?)’를 사용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구료.
   정확한 사인은 나오지 않았으나 당시 정황을 미뤄보고 시신을 검안한 의사의 증언을 참고하건데 이건 필시 ‘민주의 살인봉’ 경찰의 소행인듯 하다는데….
   나랏님은 진정 포졸이 누굴위해 존재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른단 말이요? 자신의 약점을 건드린다고 전투 포졸을 시켜 강경진압하여 아까운 목숨을 앗아가다니.
   이번일로 포졸에게 책임돌려 그들만 혼내지 말고 나랏님부터 뼈아픈 각성을 하시오.
▲ 대덕골이 시끄럽다하여 춘추자 달려가보니 마군들의 대표를 뽑는다기에 그 열기가 한창이라고. 그런데 마군들의 후보들만 열기가 가득한것 같으니 이게 왠일인고. 학생들은 선거에 무관심인가 아니면 자기가 투표권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일인가? 유세장마다 열심히 하겠다는 후보들의 연설은 목청 높지만 학생들의 모습은 영 보이지가 않는데…. 한해동안 일할 마군들의 대표를 뽑는 것인데 마군들이 권리를 포기하면 어쩔랑가.
▲ 또 하나의 젊은 생명이 추락했다 하여 춘추자 알아본 즉, 등록금을 준비못해 비관하던 한 젊은이가 목숨을 끊었다는 구료.
   그가 시간을 내어 달동네 교사일까지 맡아 하였다고 하니, 민초들의 가슴은 더 찢어지는듯, 아프기만 하네.
   윗집 어른은 대선 자금에 겨우(?) 1조 2천억을 썼다 하는데 작은 소시민은 그의 개껌 값도 못되는 돈 때문에 목숨까지 끊었으니, 그의 목숨은 개의 껌 가치도 없는 것인가 하고 한숨만 터져 나오는 구료.
▲ 민초들이 신작로에 몰려나와 시끌시끌해 춘추자 헐레벌떡 뛰어가본즉,
   나라 살림 잘 하라고 안방에 들여보내준 나랏님이 민초들은 구경도 못해본 떡들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구료. 그래서 자세히 민초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랏님이 먹은 떡값이 얼마인가도 알려주고, 혼자 많이 먹으면 배탈나니까 떡값 쪼개서 마군들 공부하는데 보태보자.”라고 말하는 구료.
   그동안 나랏님이 나라 모양새를 잘 만들어 보자고 특별히 법도 만들고, 예전 두 나랏님을 조용한 방으로 보내 좋긴 좋은데 이제 나랏님도 훌훌 털어 민초들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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