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사전검열 폐지 기념콘서트 '자유'

 오는 7~9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대중음악의 자유를 선언하는 음반사전검열제 폐지 기념콘서트‘자유’가 열린다.
 음반사전검열제도는 작년 11월14일 구회 문공위에서 사전심의와 사후처벌을 완전히 폐지하는 ‘음반 및 비디오물에 대한 법률’수정안을 제출한 후, 6개월의 입법예고절차를 걸쳐 이번 6월7일 전면폐지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이 가사삭제를 당하고, 강산에의 ‘논’과 안치환의‘죽음’이 합법음반 불가판정을 받고, 정태춘의 ‘아!대한민국’은 처음부터 불법음반으로 제작되어 배포됐던 과거가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음반사전검열제의 폐지를 기념하고, 이법의 폐지로 인해 우려되는 대중음악의 저질화와 무분별한 외국음악의 모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70년대 김민기 등의 세대를 시작으로 80년대 조동진, 정태춘ㆍ박은옥 등 사전검열제도를 거부하며 음악의 자유로움을 지키던 정신을 이어 강산에, NEXT로 이어진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음악인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하는 공연이다. 더불어 아직도 공윤의 심의에 가위질을 당하고 있는 영화인 및 예술인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공연일시
 6월7일 7시 출연-윤도현, 정태춘ㆍ박은옥, 강산에, 장사익, 안치환, 양희은
      8일 5시 출연-천지인, 삐삐밴드, 꽃다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신성우, 시나위
      9일 5시 출연-조국과 청춘, 한영애, CRASH, 조동진 ,NEXT, 정태춘ㆍ장은옥
  #입장료 - 1만5천원
  #문의전화 - (02)325-2847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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