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BC인명사전에 등재된 공과대학 원창환교수를 만나

   캠코더, 텔레비전, 핸드폰 이들의 속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많은 부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것은 무었일까? 바로 첨단소재(전자소재)다. 기능성 나노소재 제조분야 연구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인물이 우리학교에 있다.
공과대학 원창환(금속공학·교수)교수. 그는 이 연구로 세계 3대 인명기관의 하나인 영국 IBC 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 지난 9월에는 2004년 미국 ABI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교수는 현재 충남대학교 급속응고신소재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첨단소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첨단소재라면 어렵게 다가오지만 알고 보면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PPT의 형광제, 핸드폰 배터리 원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첨단소재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작고 가벼운 나노기술일수록 그 가치가 더 커진다.
  그가 개발 한 차세대 자동차용 연료전지는 기름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할 수도 있고 공해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전자파차폐제, 항균전자제품은 앞으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흐름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곁에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첨단 소재는 단순한 전자제품 뿐 아니라 방탄조끼와 미사일 방사, 원자탄 중성자차폐재료를 만드는 데도 쓰인다. 때문에 국방부에서도 원교수의 연구에 만은 관심을 보이고 도와주고 있다.
  “지금까지 첨단소재의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선진국에 로얄티를 지불했다”며 “소재들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원교수는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자제품의 소재들은 외국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제품을 팔아도 별로 남는 게 없다. 원교수는 이런 문제를 알고 이미 몇 소재를 국산화 시켰다.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까지시도하고자 한다.
  원교수가 발표한 논문만 300여편이다. 그의 기술로 세워진 기업도 다섯 군데나 된다. “예전에는 시설 공간이 별로 없고 연구비 조달도 부족했지만, 유명해지면서 업체에서 도움을 많이 준다”며 그동안 쌓아놓은 연구자료들을 흐뭇하게 뒤적인다.
아직 국산화되지 않은 많은 소재드을 국산화시키고 새로운 소재드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 한다. 그의 노력이 우리 미래에 필요한 편리하고 새로운 것들로 우리주변에 다가오길 바란다.

주무늬수습기자 snowmoony@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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