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내 인생에 다가온 달콤한 유혹

 호~호~. 행여 부러질까 깨질까 신경이 곤두서있다. 달콤한 유혹에 빠져 몇 시간째 뽑기 만들기에 매달려있는 아이. 지우개 살 돈으로 받은 동전 두개에 대한 걱정도, 야속한 엄마의 꾸지람도 들리지 않는다.  내 나이 아홉살, 어른들이 우습다 여길지 모르는 ‘뽑기’에 대한 내  사랑은  순도 100%.
- 목동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  

진희정 기자 swhj@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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