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장군에게 미래가 없다(?)

▲ 따스한 가을 햇살이 가득한 우리나라에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하여 춘추자 이를 알아본 즉슨 우리나라 제1회 루스벨트 국제 장애인상을 받게 되었다고. 정말 즐거워 춤이라도 출일이 생겼구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정작 이 상을 받아도 될 자격이 있는지… 문민정부 들어 장애인 복지를 내세우지만 고용이나 생계보장 같은 근본적인 정책은 없고 비행기 삯 할인같은 생색내기 전시 행정만 앞세우고 있다고 생각 되는데.
  나라님, 문민을 위한 정부라면 안기부법 개정, 예산 증액등의 법보다 장애인들에게 진정하게 다가갈 수 있는 법이 더 어울리지 않을지.
  장애인도 문민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요…
▲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우리땅에는 ‘안기부’란 요물이 살고 있어 매년 꽃다운 청춘이 제물로 받쳐지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 어렵던 어느날, 저 남쪽에서 멸치잡이 아들이 짠하고 나타나 이 요물을 기절시켜 어디론가 데려갔더라.
  많은 백성 감격하여 그의 이름을 ‘독불장군’이라 칭하며 한동안 멸치도 무지 먹어 줬더라.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독불장군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백성의 분노는 온 땅을 덮어 아무도 그를 존경하지 않더라.
  이에 독불장군, 안기부에 약을 주어 더 강한 요물로 살려놓아 백성을 괴롭히더니, 백성들 힘을 모아 둘다 내어 쫓았다 한다.
  이때부터 ‘독불장군에겐 미래가 없다’는 격언이 시작되었다 하더라.
▲ 대덕골 손님들이 오신다 하여 대덕골이 시끌벅적 하다는데…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깨끗이 치우고 단장하는 소리에 시끄러운 것이 아닌, 마군들이 귀와 눈을 막고 ‘동작그만’을 외쳐 말이 많다하오.
  대덕골의 발전상을 보러온 손님들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이건 속빈강정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하오.
▲ 아이 둔 집 시름소리, 하늘을 찔러 춘추자 달려가니,
  어허, 이 어인 일인고?
  아이 크라고 먹인 우유에 독약을 타 먹였다고?….
  ‘고름우유’로 한창 난리를 피우더니 우유 문제로 또 말썽이구료.
  이보오, 우유 만드는 양반,
  아이들이 암 걸리면 이 나라 장래는 누가 책임진단 말이오?
  잘, 알아두시오. 자꾸 음식에 독약 타 먹이면 당신 몸도 아이들의 원성 담긴 독기운을 피할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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