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주의 행정이다, 58% 답변

  최근들어 기숙사에서 오토바이 및 차량소지자에 대한 제재 조치로 인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우리 신문사에서는 지난 20일 우리학교 기숙사 1동, 2동, 3동에 있는 학생 48명을 임의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숙사 각 동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인데 얼마전 있었던 기숙사 오토바이 및 차량소지자 퇴사명령에 대해서는 98.9%인 3명을 제외한 45명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퇴사명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46.6%인 21명이 소음때문이다, 22.1%인 11명이 사고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8.3%인 4명이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고 기타란에서는 25.0% 12명이 답했는데 위화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오토바이 차량 소지자를 퇴사시켜야 한다는 답변이 1명 있었을 뿐 대부분 현 기숙사 운영체제의 독선 때문이다, 전혀 퇴사명령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번 퇴사명령이 내린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12.5%인 6명이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는 퇴사명령을 내려야 한다, 54.1%인 26명이 특별한 퇴사이유가 될 수 없다, 29.1%인 14명이 대안을 고려하지 않고 내려진 명령이다라고 밝혔으며 기타란에서는 4.1%인 2명이 조심하면 괜찮다, 교수나 교직원들은 차를 갖는데 학생들이 왜 오토바이나 차량을 소지하지 못하는가라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기숙사생들의 오토바이 및 차량소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50.0%인 24명이 학교가 넓고 기숙사가 외진 곳이라 상당히 필요하다, 16.0%인 8명이 주변환경(고시원)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면 제재가 불가피하다, 29.1%인 14명이 소지하든 말든 상관없다라고 밝혔고 기타란에는 4.1% 2명이 답변을 했는데 돈있는 사람만 오토바이나 차량을 소지하는 것은 아니다, 사감장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번 문제는 기숙사측에서 기숙사생들의 사정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 퇴사 명령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단지 오토바이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퇴사를 명령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58.3%인 28명이 기숙사측의 편의주의 정책이다, 10.4%인 5명이 학생들이 감내해야 할 문제이다, 29.1%인 14명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기타란에는 2.0% 1명이 답변을 했는데 학생들이 왜 항의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사감장과 교직원들만의 생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실성있는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54.1%인 26명이 안전한 곳에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 10.4%인 5명이 근처 3학생회관을 이용하도록 한다, 4.1%인 2명이 오토바이 및 차량 소지자들이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20.8%인 10명이 이전처럼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기타란에는 10.4%인 5명이 답변했는데 처분할 여유를 줘야 한다, 쓰레기차를 치우고 주차시설을 만들면 좋겠다, 형평성에 근거해 기숙사 정책을 세워갔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학생 50%이상이 사감장이나 교직원들이 독단적으로 기숙사 행정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판명되었다. 대학에 있어서의 학생 자주권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편익을 보장하는 조치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지금 오토바이를 소지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오토바이를 처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토바이 처분이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충실한 논의가 필요할 것은 물론이며 학생들의 권리와 이익이 보장되는 선에서 문제의 해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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