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사랑 96’이 제 27대 청년 공동체 자주적 총학생회 주최로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세부 일정으로 들어가서 8일은 전야제와 함께 야외 영화제, 9일은 개막식이 있을 예정이고, 10일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새동네 거리 문화 한마당, 마지막 11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윤재영 · 오원진 창작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통일, 성, 문예를 주제로 하는 자주 강좌는 이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특히 ‘윤재영ㆍ오원진 창작 음악회’는 군사정권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고민했던 선배의 뜻을 기리며 대학 내에서 그 문화를 이어간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그리하여 현재 대학 문화 소멸을 이야기 하고, 대학인의 퇴폐와 향락을 꼬집고 있는 이 시대의 학생들에게 남아 있는 정의와 창조 정신을 발현하여 대학 문화의 정형을 이루자는 취지를 두고 있다.
  참가 대상은 우리 학교 모든 학생으로 동아리, 과 소모임, 개인 자격 참가 모두 가능하나 창작곡에 한정한다.
  참가 부문은 가곡, 락, 국악, 민요, 메탈 등이며 8팀에서 10팀 가량을 본선에 진출 시킬 예정이다.
  공개 토론회는 학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학생들 모두의 생각을 모으고 뜻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이번 논의 주제는 문과대와 농과대를 중심으로 한 학부제 논의와 여성학 소모임을 중심으로 성문제에 관련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거리 문화 한마당의 경우, 단순한 기획을 넘어서서 진정한 대학의 올바른 문화와 교육 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발돋움으로 서기 위한 고민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관광 특구로 지정되어 유흥가를 방불케 하는 우리 학교의 특수 상황을 두고 새동네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학생, 본부, 주민들이 문화 한마당을 벌여내는 과정을 통해 새동네 문화에 관해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벌이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 대해 주희옥(불문ㆍ4)양은 “지금부터의 역사는 우리가 이어가고 만들어야 할 부분이다. 지난 시간 역사를 돌아보고 선배의 민주화 열망을 지속하기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과거 우리 선배들은 음악에서도 미술에서도 모든 영역에서 바른 문화를 일구기 위해 애썼다”고 밝히고 “대학 문화가 사라지고 오히려 술문화나 퇴폐문화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 때에 건강한 대학인의 정신을 표출할 공간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 기회에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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