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제외 대전지역 계속적인 경합 예상

  11월을 맞아 우리 대학을 비롯한 전국 대학을 달구는 선거 열기가 휩싸고 있다. 그러나 올 선거분위기에서 짚을 수 있는 부분은 예년에 비해 더 증폭된 학생들의 무관심이다.
  올 대학가에 불어 닥친 공안 한파때문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만 뜨겁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전남 대학 등 일부 대학에서는 선거에 참여하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의 무관심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5년 선거 결과를 잠시 끄집어 내본다면 전국 1백 69개 대학가운데 운동계열이 당선된 대학이 1백 17개였고 이 중 민족 민주 계열에는 연세대, 고려대, 전남대 등 94개 대학이 속했었다.
  이 결과들과 더불어 특히, 올 대학 선거는 8월 연세대 통일 축전과 관련한 제4기 한총련사건의 일방적 유혈 파장을 진단한 자리가 될 것으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학생운동진영은 크게 민족해방(NL계열)과 마르크스 ─레닌주의 계열인 PD계열로 양분되어 있다.
  NL계열역시 ‘자주 계열’의 강경파와 온건파인 사람 사랑 학생회로 나뉘어 있다. PD계열 역시 다수파인 ‘대장정’과 소수파인 ‘학생 연대’로 나뉘며 ‘21세기 진보학생 연대’등의 사회 민주주의 경향의 세력들이 존재한다.
  여하간 10월 말부터 선거를 시작하여 이미 치룬 대학들이 일부 있는 반면 대부분 대학들은 11월 말까지 선거일을 기약하고 있다. 13일 이미 선거를 실시했던 경북대는 자주적 학생회와 21세기 연합과 좌파진영 공동 후보가 경선을 보인 가운데 917표 차이로 자주 총학이 패했다.
  11월 7일 선거를 실시했던 부산외대는 대의원회의 자주적 학생회후보 자격박탈지시로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며 동서대학교도 과반수 미달로 11월 말로 선거를 연기한 상태다.
  대전 지역은 우리 학교를 비롯 선거가 치루어 지지 않은 대학들이 더 많다. 6일 선거를 치룬 한남대가 자주적 학생회와 좌파계열, 비권 가운데 자주적 학생회가 건설되고 그 외 대학들은 대부분 선거를 예정에 두고 있다.
  선거일정과 후보 진영을 기술하면 배재대가 26일 선거에 자주적 학생회와 비권, 배재대와 마찬가지 자주적 학생회와 비권이 후보로 등록한 목원대가 21일, 자주적 학생회만 후보 등록을 마친 침신대 역시 우리 학교와 같은 21일이다. 과기대가 23일 선거로 자주적 학생회와 좌파 계열, 충북 총련 경우, 충북대가 자주적 학생회와 통일 세대, 좌파계열, 비권을 후보로 하여 28일 선거를 진행하며, 교원대는 26일 자주적 학생회가, 서원대가 27일 자주적 학생회, 좌파, 비권 가운데 일정을 두고 있다.
  충남총련 경우 고래대(캠)가 자주적 학생회와 비권 가운데, 홍익대가 20일에서 21일 자주적 학생회, 상명대가 26일에서 27일 자주적 학생회로 등록을 마감했다.
  한편, 부산지역과 서울중심대학 선거일정은 다음과 같다. 동래여전과 울산 전문대가 20일, 자주적 학생회와 학생연대가 경선을 벌일 부산대, 자주적 학생회가 단일 후보로 등장한 동아대와 경성대, 비권과 자주적 학생회가 출마하는 울산대, 자주적 학생회와 학생연대가 경선을 벌이는 동의대가 모두 21일에 선거를 치룰 예정이다.
  서울 지역은 서울시립대 11월 27, 28일, 성균관대 19일에서 21일, 경기대 20일에서 21일, 연세대 26일에서 27일, 강남대 19일에서 21일, 가톨릭대 21일에서 22일, 아직까지 많은 대학들이 선거일정들을 예약하고 있는 상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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