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원 총장임명 후보 당선자 인터뷰

 △우선 총장임명 후보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심정은 어떠한지.
 한마디로 얘기해서 상당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우리학교를 초 일류대학으로 만들려는 의욕은 불타고 있지만 해야될 일이 많아서 걱정이 앞선다.
 △우리 학교 총장으로 취임할 경우 충남대 도약을 위한 10대 계획 중 부총장제의 신설을 통한 총장과 부총장의 대내외 역할 분담을 한다고 했는데, 역할 분담의 내용은 어떠한 것이고, 부총장은 어떤 방법으로 선출할 계획인지.
 국립학교 설치령에 의하면 부총장을 못 두도록 되어 있지만 부총장제는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총장이 대학발전을 위해서 할 일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예산유치나 정부 · 경제활동 등 많은 외부적 활동이 있으므로 내부적 활동까지 다 한다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내문제는 부총장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총장은 임명을 통해 뽑을 생각이다. 관련법에 부총장은 총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교수 보수를 사립대학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재원은 어떤 방법으로 확보하려는지.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국립대학 교수들에게만 주는 국고연구보조금이란 것이 있는데 35만원에서 내년에 50%를 더 올린다는것과 두번쨰로는 사무자동화를 통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약사항을 보면 교직원과 교수들에 대하여 복지측면을 비롯한 다수의 소망이 있는데, 학교 구성원의 삼주체인 학생에 대해서는 자주권이라든지 복지측면에 대해 어떠한 계획을 생각하는지.
 우선 유권자가 교수이므로 그들에 집중을 하다보니 학생들에 대한 것은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는 교육과 관련한 시설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겠다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다. 총장실에 E-MAIL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기숙사가 모자라는 문제도 장기적으로 고민할 생각이다.
 △지난달 28일 기획예산위와 학생들간에 간담회가 열렸는데 총장임명 후보 당선자의 의견을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문제는 총장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고 일을 수행하는 중이라 내가 지금 이야기할 성질의 것이 되지 않는다. 내가 총장이 되면 학생대표와 충분히 대화를 하여 합리적인 방법을 찾겠다는 것을 말할 뿐이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말할 뿐이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말할순 없는 것이다.
 △새로운 비젼의 실천을 위한 재원확보 중 대학의 자체 수익사업에 의한 재원화보라는 말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자체 수익사업이란 어떤 것인지.
 총장이 깨끗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수익이랄 수 있고, 소비조합도 수익이 될 수 있다. 또한 신축중인 학연산 공동관의 반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면서 민간자본에게 우리 기술을 가지고 돈을 버는 대신 이익의 할당량을 보장받는 것으로도 자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교수가 파견을 나가 도와주는 대신 학교가 받는 이익도 자체수익이랄수 있다.
 △제반 행정개혁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국립대학교 설치법의 제정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국립대학교 설치법의 내용이 무엇인지.
 국립대학설치령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명령이다. 지금 우리대학은 국립학교 설치령에 의한다. 그건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대학이 대통령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국립대학교 설치법이라는 입법기구에 의하는법을 만들어야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그리고 별도의 설치법을 만들어 독자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서울대도 그곳에 포함시켜야 한다. 어느나라에도 설치법이 두 개인 곳은 없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사이에 윤형원 총장임명 후보 당선자에 대한 좋지 않은 내용의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각 단과대학 대자보에는 의혹의 소지를 담고있는 내용부터 자질에 대한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학내 여론에 제기되는 사안에 대한 읙ㄴ은 어떠한지.
 총장선거 때 있었던 흑색선전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이다. 유신잔재라는 말에서부터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는 말, 모 양 성희롱까지 근거없는 모욕속에서 선거를 했다.
 내가 총장이 되면 이런 풍토는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육과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내가 어떠한지 알게 될 것이다.
 학생회에서의 대자보같은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될 것이고 우리 대학의 망신을 자처하는 일이다. 그러나 참는 일밖에 없는 것 같다.

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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