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 문제로 어려움

 지난 달 28일 대학 본부 3층 회의실에서 기획예산위원과 학생측 대표간 간담회가 있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6일부터 1월 22일까지 총 6차로 진행되었던 기획예산위원회(이하 기획예산위)가 학생 참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지난 1월 23일 총장 · 학생 간담회에서 정덕기 총장이 약속한 ‘학생의 공식적 참여’ 부분이 실행되지 않아 그 해결점을 마련한다는 취지하에 열리게 되었다. 총장 · 학생 간담회에서 정덕기 총장은 공개답변서를 통해 기획예산위에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대표를 정식위원으로 하는 방법과 학생, 교수로 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학생대표의 기획예산 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 방법, 형태를 정하는 방법, 학생대표를 실질적인 위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하는 방법의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간담회 내용에 따라 학생처장, 기획실장, 기획예산위원장, 학원자주화 추진위원회(이하 학자추) 위원장, 부총학생회장, 자연대 부학생회장으로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몇차례의 회의를 거쳐 세 번쨰 방안은 현재의 방법과 같다는 견론을 내렸으나 학생들의 공식 참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는 교수 6명, 학생측 대표 7명, 교직원 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처장 유일언(공법 · 교수)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학생측은 ‘학생의 공식적 참여를 보장’한다는 정덕기 총장의 답변서 내용을 강조했다. 반면 교수측은 기본적으로 기획예산위의 속개를 주장하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학생참여 부분을 논하기는 힘들다’며 ‘기획예산위 규정은 교수들의 권한 밖’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학자추 위원장 전양배(기계공교 · 3)군은 “이번 기획예산위가 진행되지 못한 것은 엄연히 학교 측 책임이다. 학생들도 올바른 방법을 통한 기획에산위원회의 속개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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