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연구소등 예산 집행에 어려움

 우리 학교 기획예산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단과대, 학과, 연구소 등 여러 단위에서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7차에 걸쳐 진행된 기획예산위에서 예산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지난 1월 22일 진행된 6차 기획예산위 이후 학생참여 문제로 회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한 지난 21일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7차 기획예산위원회에서도 교수 · 학생 상호간의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예산확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1일 회의는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 이승준(선박 · 교수)교수를 비롯한 9명의 교수와 학생 4명, 대학원생 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 교수측은 다른 국립대의 상황을 설명하며 기성회비 5%인상을 주장했으며 학생측은 ‘지난 번 우리가 7.5% 인하를 주장했던 것에 비해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이라며 등록금 동결을 주장했다.
 학생생활연구 소장을 맡고 있는 김종석(교육 · 교수)교수는 예산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리 학생생활 연구소의 경우 취업을 위한 크게 모의면접과 적성 · 인성검사를 실시하는데 모의면접의 경우 지난해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취업시즌이 훨씬 지난 후에야 실시할 수 있었다. 올해도 예산 확정이 늦어져 여러가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기획예산의 빠른 확정’을 촉구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기획예산위 진행상황의 미비를 두고 ‘문건에 나온 말을 고치는 수준’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의 상황에서 기성회비 5%를 인상하여추가 징수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는 방안이다. 이미 1차 등록을 끝낸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교수 · 학생 쌍방의 의견이 조율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계속적으로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한다면 기획예산 확정은 더 연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수 · 학생측이 빠른 시일내 의견을 조율하고 예산을 확정하여 학교 구성원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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