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총학생회, 이찬솔 총학생회장(오른쪽)과 김선호 부총학생회장(왼쪽)
선율 총학생회, 이찬솔 총학생회장(오른쪽)과 김선호 부총학생회장(왼쪽)

  지난 11월,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에서 당선된 ‘선율’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올 한 해, ‘선율’이 학우들과 자아낼 멜로디는 무엇일지 충대신문이 들어봤다.

Q. 자기소개와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제55대 선율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이찬솔(이하 이), 부총학생회장 김선호입니다. 학우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 한 해 대의를 위해 행동할 것을 약속드리며, 충남대학교의 진정한 학생 복지 실현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Q. ‘선율’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학교엔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저희는 이만 학우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조화로운 선율을 이루고자 했기에 총학생회 이름을 ‘선율’로 짓게 됐습니다.

Q. 총학생회로 출마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이)는 작년까지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역임했는데요. 4학년이 되면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 예정이었지만, 작년 중앙운영위원회 등 대학 운영과 밀접한 활동을 하다 보니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생의 입장을 대변하고 학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학생 사회가 축소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선율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학생회와 학우 간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학생회가 어떠한 활동을 하고,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는지에 대해 학우들에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운영위원회와 찾아가는 총학생회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더 청취할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회 또한 학우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Q. 여러 공약을 내세우셨는데, 역점 공약 또는 가장 시급히 추진할 공약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역점 공약으로는 대동제 관련 공약을 꼽고 싶습니다. ‘아케시오’라는 이름으로 우리 학교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아케시오’라는 말만으로도 우리 학교의 문화가 연상될 수 있도록 역대급 축제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시급히 추진할 공약으로 하나를 꼽기보단, 시설 및 복지 관련 공약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기존 학우들께서 불편함을 호소하셨던 부분들을 신입생께서 입학하시기 전에 빠르게 해결해 더욱 편리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Q.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 있다면?

  대동제 관련 공약은 현재 총학생회 기획국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치의 축제 자료를 취합해 비교 분석하고 있는데요. 선율 총학생회만의 차별성과 특별함을 담을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또한 기존 시설 관리는 학생복지국에서 맡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했는데요. 올해에는 ‘시설행정국’을 신설하고, 시설행정국과 함께 관련 사안에 좀 더 집중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선율의 ‘학생생활관 TFT’ 조직이 학생생활관 관련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문제 중 가시적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것들을 올해는 확실하게 해결하고자 총학생회 산하 학생생활관 TFT를 조직했습니다. 본 TFT는 학생생활관을 전담하는데요. 이를 통해 학생생활관 측과 더욱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가 공약에서 언급했던 문제점에 대해서 파악하고, 나아가 학우들께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조사해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Q. 학내 소통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저희의 공약 중 ‘찾아가는 총학생회’라는 공약이 있습니다. 저희 선율 총학생회는 학생회만을 대상으로 소통하는 것을 넘어 일반 학우들의 의견까지 청취하기 위해 소통 창구를 마련할 것이고, 중대하거나 시급한 사항일 경우 중앙운영위원회 안건 상정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Q. 학점 세이브제 등 대학본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공약도 있습니다. 문제없이 잘 이뤄지고 있나요?

  해당 내용에 대해선 교무학사간담회 안건 상정을 통해 이행 가능 여부를 파악했습니다. 본부 측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마쳤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만, 학점 세이브제 진행을 위해선 관련 부서의 의견 수렴과 세부 기준 수립 등 여러 검토 절차가 필요해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고, 만약 미흡하게 진행된다면, 교무학사간담회 안건으로 재상정하거나 직접적으로 건의해 확실하게 공약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난해와 차별화된 축제 운영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축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총학생회 단독 진행이라는 점입니다. 총학생회가 기획부터 사업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이로써 행사 콘텐츠의 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안해 학우들께 제공해 드리고자 생각하고 있고, 작년에 비해 예산을 조금 더 투입할 예정이기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가치와 방향성에 중점을 두고 총학생회를 운영할 예정인지?

  총학생회는 학생회의 최상위 기구이자, 가장 선두에 서서 학우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 회장단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뽑아 주신 학우들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학우들이 필요한 것, 학우들이 학교에 요구하는 것 등을 청취하고 전달해 진정한 학생 복지 실현을 위한 방안 모색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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