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교통 혼잡 및 보행자 노출 위험 상황, 인포/ 진소영 기자
서문 교통 혼잡 및 보행자 노출 위험 상황, 인포/ 진소영 기자

  우리 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문의 도로 확장 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공사는 죽동에서 학교로 차량이 진입할 때 차로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오인 사고 가능성을 예방하고 교통 혼잡을 해소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공사로 차량 진입 사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통행 차량이 늘어 보행자가 감수해야 하는 위험과 불편함도 증가했다.  

  현재는 횡단보도 B를 건너는 보행자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서문은 정문이나 동문과 달리 출입구와 차단기 간 거리가 멀어 진입하는 차량이 학내 규정 속도(30km/h)에 맞게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보행자가 서문 네거리의 신호 체계상 횡단보도 A를 건넌 뒤 올라와 횡단보도 B를 건널 때, 서문으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량과 동선이 겹친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보행자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학내 도로는 도로법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만 설치할 수 있는 과속 카메라 등의 시설물 설치에 한계가 있다. 우리 학교 시설과 조중락 팀장은 “과속 방지턱 형태의 고원식 횡단보도와 속도 제한표지판 등의 시설물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보행자들이 위험에 노출되거나 개선이 필요한 곳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겠다”며 보행 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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