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동아리 활동실(이하 동방)의 이용 시간은 6시부터 23시까지다. 이는 외부인 출입과 학우들의 취식, 애정 행각 등을 방지하고자 학생과에서 지정한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동아리원은 지정 시간 외에도 무단 이용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규정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원칙적으로 이용 가능 시간 외에 동방을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에 사전 신청해야 한다. 총동연 장상우 회장은 “이전에 외부인 출입 사례가 있어, 신청을 통해 학우들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공문을 통해 출입 권한을 받는 복잡한 방식이었지만, ‘사전 신청제’를 도입해 동방 출입 절차를 편리하게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학우들이 사전 신청 없이 새벽에 동방을 드나든다. 우리 학교 중앙동아리 입큰개그리 양송이 회장은 “동아리 장비의 이용 빈도가 높은 낮보다는 새벽에 사용하기 편리해 학우들이 새벽에 동방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동아리 AW 김건민 회장 역시 “음악 작업을 하는 동아리 특성상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용한 새벽에 학우들이 동방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전 신청 없이 동방 무단 이용이 적발되면 경고 없이 동방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총동연 장상우 회장은 “불편하시겠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동방 관리에 용이하도록 사전 신청을 권장해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동방 이용 지정 시간을 모르는 학우들이 많아, 각 동아리 회장은 회원들에게 공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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