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공약 이행 상황, 동행의 일부 공약들의 이행 상황을 정리한 표이다. 인포/ 이가연 기자
총학 공약 이행 상황, 동행의 일부 공약들의 이행 상황을 정리한 표이다. 인포/ 이가연 기자

  우리 학교 제54대 동행 총학생회(이하 동행)는 ‘2만 학우와 동행하며 행동하는 학생회’라는 슬로건 아래 분주히 공약을 이행 중이다. 동행의 공약은 ▲교육/취업 ▲안전/복지 ▲축제/문화 ▲소통/학생자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 7월 제출된 2분기 공약 이행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19건이며, 이행평가서 제출 이후 8월 중 완료된 공약 2건이 추가돼 총 21건의 공약을 이행했다. 따라서 8월까지 동행의 공약 이행률은 약 48%로 밝혀졌다. 

  교육/취업면에서 이행 완료된 주요 공약은 성적 평가기준 공개와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이 있다. 학우들이 성적 산출의 근거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인 성적평가기준 공개는 LMS(사이버 캠퍼스 시스템) 상 세부 성적공개란이 존재했지만 잘 이용되지 않아 동행이 교무학사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했다. 그 결과 교무처가 교원에게 LMS 사용법을 안내하고 성적 공개를 권고했으나 아직 일부 수업의 세부 성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동행은 학기 말 강의평가에 세부 성적공개 관련 문항 추가를 요청했다.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 공약은 동행이 정보화본부, 학사지원과와의 간담회에서 학우들의 불만족 사례조사 의견을 전하며 완료됐다. 

  소통/학생자치면에서 완료된 주요 공약에는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이 있다.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은 통합 대처 방안 고안과 지속적인 학우 의견 전달이 목적인 공약이다. 최인용 총학생회장은 “통합 내용이 거론되는 것만으로 당장 강력한 행위를 요구하는 학우들이 많았다”며 이를 진행이 어려웠던 공약 중 하나로 꼽았다. 

  아직 진행 중인 주요 공약에는 ▲교양과목 실용성 제고 ▲총장 선거 학생투표 비율 확대 ▲교내 순환버스 개선 등이 있다. 교양과목 실용성 제고 공약은 ‘교양과목 커리큘럼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됐지만 교양 공모전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총장 선거 학생투표 비율 확대는 총학생회 5인과 평의원 5인으로 구성된 총장선거 TF팀이 조직될 예정이다. 교내 순환버스 개선 공약은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2학기부터 교외를 순환하는 버스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야간버스 관련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다. 

  이 밖에도 ▲인권센터와의 협력 강화 ▲긴급수리 시설 지원 ▲교내 안전 취약구역 점검 ▲학생생활관 편의점 24시간 개방 등 수많은 안전/복지 관련 공약들이 진행되고 있다. 동행의 공약 이행에 대해 안선민(정치외교학·4) 학우는 “축제 및 복지 사업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학내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총학생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용 총학생회장은 “45명의 총학생회 인원은 대표자의 사명감을 갖고 더 나은 학생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건설적인 비판은 쓰디쓴 약으로 응원과 격려는 끼니 삼아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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