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인상이 너무 좋으시네요” 

  누군가는 길을 걷다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말이다. 대뜸 처음 보는 사람을 불러 세우고 설문조사나 인터뷰 등을 부탁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사이비 종교’의 신도일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종교와 겉은 비슷하지만 본질은 완전히 다른 유사 종교, 혹은 사이비 종교는 과거부터 교주를 신과 같은 존재로 내세워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금전을 착취하는 등의 행위로 많은 논란을 빚었다. 어느 순간부터 청년들 눈앞에까지 나타난 사이비 종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민낯을 파헤쳐 봤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이비 종교

  -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지난 3월 3일 넷플릭스는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라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공개했다. MBC가 제작한 해당 프로그램은 자기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우리나라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이야기가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가 ‘나는 신이다’의 소재로 다뤄졌다. 

  한편 MBC의 사이비 종교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소개된 이들 가운데 만민중앙교회는 1999년 MBC 본사 사옥을 습격한 전력이 있는데 이는 ‘나는 신이다’의 제작사이자 과거부터 각종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비 종교를 탐사취재해온 MBC에 대한 보복이었다. 만민중앙교회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는 그렇게 또다시 ‘나는 신이다’를 기점으로, 한 번 더 대중들의 구설에 올랐다.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예배 모습 사진/ 중앙일보 제공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예배 모습 사진/ 중앙일보 제공

  - 정통과 이단, 그리고 사이비 

  종교인들은 그들의 관습에 따라 보존해야 하는 절대가치에 기반을 둔 종교를 ‘정통’이라 말하고, 그러한 정통과 대비되는 것을 ‘이단’이라 부른다. 정통과 이단의 차이는 정확히 명시되지 않고 관습적 측면에서 다루기 때문에 분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서 크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언(이하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구원파 계열 등 17개 종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전 도안교회 양형주 목사는 “기독교에선 이단을 정통 기독교 신앙으로부터 고의적으로 일탈한 것으로 규정한다”며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진리를 의지적으로 거부하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파괴하는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충대신문은 이들과 사이비의 연관성을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봤다.

  본디 ‘사이비(似而非)’란 겉으로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른 것을 의미한다. 곧, 사이비 종교란 정통과 비슷하지만 종교의 본질을 벗어나며, 의도적으로 교리 해석을 달리한다. 이러한 점에서 사이비 종교는 이단에 속하며, 정통 종교에 혼란을 가져옴과 더불어 사회 전반적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끼친다. 양형주 목사는 “사이비는 정통과 다른 가르침을 전파하는 이단 중에서도 특히 반사회적·반윤리적 현상이 드러나는 종교”며 “교주를 신격화하는 것이 사이비의 주된 특징”이라고 밝혔다.

OCN 사이비 관련 드라마 ‘구해줘’ 사진/ OCN 제공
OCN 사이비 관련 드라마 ‘구해줘’ 사진/ OCN 제공

  사이비 종교의 폐해

  사이비종교는 사회에 전반적으로 악한 영향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그 영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등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사이비 종교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교주가 곧 신이 되는 사이비 종교. 도대체 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들을 신이라고 말하는가? 

  - 세뇌로 인한 비극 

  사이비 종교에서 교주의 신격화는 가히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사이비 종교 단체에 따르면 교주는 종말이 임박한 세상에서 신도들을 천국으로 이끌어 줄 구원자다. 이에 신도들은 교주가 주장하는 교리에 의해 이곳이 아니면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이후엔 점차 종교 활동에 매몰돼 학업 중단이나 직장 퇴사를 감행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가정을 파탄 내는 데 이르는 등 비극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진돗개를 신으로 섬기는 사이비 종교 ‘진돗개교’, 그 신도들이 모여 살던 서울시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는 친모 최 씨를 비롯한 신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3세 남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범행 발각을 우려해 시신을 병원에 옮기지 않고 완주군에 위치한 야산에 매립했다가 도로 꺼내 불태워 완전범죄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3년 뒤, 피해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에 이뤄진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로 사건은 세상에 드러났다. 

  범행에 적극 가담한 최 씨는 “아이에게서 악귀를 내쫓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 씨와 신도들은 구타로 악귀를 내쫓는다는 진돗개교의 교리에 이미 완전히 세뇌돼 이성을 잃어버린 채, 죄 없는 세 살배기 아이를 살해했던 것이다. 2014년에 일어난 해당 사건은 지금까지도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을 방증하는 대표적 사례로 남아있다.

  - 거액의 헌금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JMS 총재 정명석 등 사이비 종교의 교주들은 대부분 호화로운 자택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 주택들이 ‘세뇌당한 신도들의 헌금 일부’로 지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이만희의 검찰 송치 사건에서 방증된다.  

  지난 2020년 검찰은 이만희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만희가 교회 명의로 된 129개의 계좌로부터 교회 자금 등 56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당시 코로나19가 창궐해 국정이 불안정했을 무렵,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개최한 혐의로, 이만희는 더욱 가속화된 수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22년 대법원 2부는 종교행사 개최 혐의에 대해 무죄를 판결했으나, 횡령 혐의는 인정된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 살인 사건의 배후로 우리나라의 사이비 종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이 지목된 바 있다. 총격범 야마가미 테츠야는 “모친의 지나친 통일교 헌금에 불만을 가졌다”며 “아베 신조가 통일교와 유착한 사실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통일교가 일본 정계까지 진출한 사실은 대중의 충격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편 부산장신대 신학과 탁지일 교수는 PD 수첩에서 “영적인 물건을 판매함으로써 재난, 불행,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영감상법의 피해가 야마가미 테츠야와 같은 통일교 2세들에게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신도 성폭행

  사이비 교주는 그야말로 신과 같이 군림한다. 신도들은 교주만이 구원자라 믿고, 그 믿음과 더불어 재산, 더 나아가 몸을 바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JMS 모녀 성폭행 사건’이 있다. 

  JMS 총재 정명석은 과거부터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하는 등 많은 불명예를 샀다. 빚었다.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의 실체를 폭로한 조성현 PD는 지난 4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들었던 것 중에서 가장 구역질 나는 증언”이라며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JMS 2세 A 씨는 중학교 때부터 친모 B 씨에게 알몸 사진을 찍혀왔으며, 사진들은 당시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정명석에게 전해졌다. 이를 본 정명석은 “네 가슴보다 네 딸 가슴이 더 크다”며 “딸 관리를 잘하라”고 편지로 답장했다. 정명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출소 후 A 씨와 B 씨를 자신의 자택으로 불러 성폭행했다. 한편 B 씨는 성폭행 피해에 대해 “감사하다”고 일관한 사실이 밝혀져 사람들에게 경악을 샀다. 

  충대신문은 지난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사건 이후 A 씨와 B 씨의 대화를 담은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B 씨는 A 씨가 PD수첩 자료를 제보한 것에 대해 “도둑X”, “왜 남의 것을 함부로 가져가냐” 등 딸을 비난하는 언행을 보였다. 이어 “나는 네(A 씨) 사진을 보낸 적이 없다”며 정명석에게 사진을 전달한 사실을 부정했다. 한편 지난 3일 대전지방검찰청은 “정명석은 또 다른 여신도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여전히 재판 중”이라는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사이비 종교에 취약한 청년들 

  위와 같은 물의를 일으킨 사이비 종교는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청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것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경험자들의 진술을 들어봤다.

  - 포교 방법 

  사이비 종교의 포교는 종교에 따라 그 대상과 접근 방법이 각양각색이다. 본래 사이비 신도들은 심적으로 지쳐 보이는 사람에게 접근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JMS 탈교 3년 차 우리 학교 C 학우는 “JMS의 경우 피부가 하얗고 키가 큰 정명석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포교 대상으로 삼는다”며 “춤이나 모델 수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관심을 끈다”고 그들의 접근 방법을 밝혔다. 또한 JMS 탈교 6년 차 D 학우는 “JMS는 운동, 스터디, 봉사활동을 빌미로 접근한다”며 “남녀 신도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교는 동성 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포교가 꼭 길거리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지난 2021년 우리 학교 졸업생 이재현 씨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보드게임 동호회에 들어갔으나, 그 배후엔 신천지가 있었다. 그는 “신학을 공부한다던 동호회 회장이 몇 번의 만남 끝에 본인이 신천지임을 밝혔다”며 동호회를 탈퇴할 수밖에 없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친구가 몇 없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음으로써 포교를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며 “친구가 믿는 종교를 나쁘게만 볼 수 없는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비 종교의 포교에 대해 양형주 목사는 “사이비 종교는 ▲심리상담 ▲설문조사 ▲동아리 가입 권유 ▲영어 말하기 대회 ▲월드캠프 등 청년들의 관심 분야인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포교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사이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이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청년들에게 경계를 요했다. 한편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에는 유성온천역 근방에서 길거리 포교를 당했다는 게시물이 꾸준히 게재되는 실정이다.

  - 무엇이 청년들을 사이비로 끌어들이는가? 

  여러 매체에서는 청년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이유에 관해 ‘바넘 효과(Barnum effect)’에 주목한다. 바넘 효과란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가 제시한 개념으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징을 본인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는 현상이다. 예를 들자면 사이비 신도들이 다크서클이 길게 내려온 사람에게 접근해 “요즘 잠을 못 자지 않냐”며 “조상님의 업 때문에 그러니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포교 방식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방식은 “도를 아십니까”로 유명한 ‘대순진리회’를 비롯해 많은 사이비 종교가 채택하고 있다.   

  우리 학교 배우리 학우(경영학·2)는 “얼마 전 공대를 지나다가 바넘 효과에 근거한 포교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우는 “댄스 공연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에 다짜고짜 춤에 관심이 있으면 무료로 강연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알고 보니 강연 장소가 JMS 교회였고 입고 있던 댄서 복장을 보고 접근한 것 같다”고 당시 정황을 알렸다. 

  한편 포교를 목적으로 접근한 신도와 친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앞서 제시한 이재현 학우와의 인터뷰가 이에 속하는데, 그들은 포교 대상의 ‘착한 아이 증후군(Good boy syndrom)’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착한 아이 증후군’이란 어른이 돼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본인의 욕구나 소망을 스스로 억압하는 것을 말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착한 아이 증후군을 어린 시절 ‘유기 공포’가 심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경험에서 형성된 방어기제의 일환으로 보는데, 친해진 신도와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려는 포교 대상자의 심리와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우리 학교는 안전한가? 

  사이비 종교가 활보하는 지금, 우리 학교도 안전하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다. 오랜 기간 사이비를 연구해 온 ‘월간 현대종교(이하 현대종교)’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구원파 계열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우리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에서도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글이 끊임없이 게재되고 있으며 실제로 교내에서까지 사이비 종교로부터 길거리 포교를 당하는 학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졸업한 지금도 종종 학교를 찾는 졸업생 이재현 씨는 “평일 점심 시간엔 특히 말 거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계와 색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JMS와 유사한 이름 탓에 사이비 종교로 숱한 오해를 받는 실정에 놓인 우리 학교 기독교 동아리 JDM이 입을 열었다. 해당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영 학우(생화학·4)는 “사이비 종교라는 오해를 받는 와중에도 꾸준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JDM을 비롯한 교내 기독교 선교 단체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활동하는 중”이라고 억울함 대신 굳은 의지를 표출했다. 

  한편 현대종교는 1998년에 JMS가 탈교 신도 납치·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을 때 대학별 JMS 동아리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자료엔 28개 대학과 대학별 JMS 동아리명이 기재돼 있으며, 우리 학교의 경우 ‘에버그린(또는 배제스타)’이라는 이름의 동아리가 JMS 동아리로 활동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장상우 회장은 “총동연 측에서도 에버그린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이는총동연 산하 중앙 동아리가 아니므로 단과대학 소속일 것이라 추측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운영하는 ‘SNU팩트체크센터’ 또한 “에버그린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근거 자료를 찾지 못했다”며 사실 판단을 유보했다. 대학별 JMS 동아리 목록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현대종교 측은 “해당 동아리 목록은 언제 작성된 줄도 모를 정도로 오래 전 자료”이기에 “올해 JMS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칫 잘못된 정보가 공유될까 봐 삭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이비로부터 살아남기

  사회 구성원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전역에도 큰 피해를 주는 사이비 종교는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는 문제로 부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이비 종교의 위험에 청년들까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까지 초래하고 있다. 작게는 정통 종교의 위축, 크게는 사회 구성원들의 삶까지 파괴하는 사이비 종교. 이젠 종교가 아닌 사회악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이에 우린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개인 차원에서의 노력 

  사이비 종교의 위협에서 멀어지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종교가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게을리해선 안 되며, 이를 토대로 확실한 종교관을 확립해야 한다. 양형주 목사는 “한 번 사이비 단체에 발을 담그면 젊은 시절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며 “청년들은 평소 사이비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처 노하우를 숙지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통 종교와 이단, 사이비의 개념을 숙지하고 이들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C 학우는 “JMS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이비는 정통인 양 행세하기 때문에 평범한 교회인 줄 알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본인 또한 성경 공부 중 이상함을 느껴 뒤늦게 탈교했음을 알렸다. D 학우 또한 “평범한 교회인 줄 알고 있었다가 수시로 바뀌는 일관성 없는 교리에 의심을 품고 탈교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 개인이 미리 잘 알아 둬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 사회 전반적인 관심 

  적지 않은 뉴스 기사로 인해 사이비 종교의 폐해는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선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의 관심을 요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김민영 학우는 “사이비 종교가 신도들의 믿음을 이용해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종종 봤다”며 “사이비 종교 전도가 계속된다면 이 사안은 더 이상 개인적 측면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양현주 목사는 “학생회나 학교 차원에서도 캠퍼스를 위협하는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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