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국제언어교육원과 위탁계약을 맺은 사설 토익 강좌 업체가 우리 학교 학우의 성적 및 신상을 무단 도용해 자사 홍보물을 제작 및 배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일 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남대 신입생 A 학우는 학교에서 나눠준 ‘토익 신입생 특별과정’ 전단과 우리 학교 신입생 B 학우가 받은 홍보물을 비교하던 중 ‘선배들의 100% 수강 후기’로 첨부된 토익 성적표 속 인물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토익 성적표 속 토익 성적과 시험 일자, 인물 사진은 모두 같았으나 소속 학과와 이름이 각각 다르게 기재돼 있었다. 두 홍보물에 도용된 성적표는 우리 학교 학우의 성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성적표는 목원대, 배재대, 한밭대의 토익 홍보물에도 각 대학 선배의 수강 후기로 적혀 신입생들에게 배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피해 학우는 보도 이후에도 자신의 성적 및 신상이 도용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다.

  이 사건에 대해 우리 학교 국제언어교육원 관계자는 “신문 기사를 통해 신입생 대상 토익 강좌 홍보 전단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사실 인지 즉시 해당 업체의 홍보물을 검토한 결과 ‘학생 수강 후기’ 면의 학생 정보와 성적표 등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허위 정보임을 확인하고, 수강 학생 대상으로 관련 내용 공지 및 수강취소 희망자 환불 등을 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업체로부터는 관련 경위서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상황 조치를 설명했다. 또한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더욱 철저히 사실 확인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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