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한 학생생활관 BTL 이용자 만족도 조사(이하 만족도 조사)를 두고 직영생활관 이용자에게는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BTL 이용자는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보상으로 상점을 받을 수 있지만, 직영생활관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상점 획득 기회가 아예 없다는 것이다. 

  학생생활관은 지난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2023년도 1분기 BTL 만족도 조사를 응한 학우들에게 상점 3점을 지급했다. 특히 이번 만족도 조사는 상점 보상이 1점에서 3점으로 상향되며 조사를 시작한 13일에는 조사 참여 접속자 수가 급증해 한때 정보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학우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상점 상향 배경에 대해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관계자는 “직전 분기 BTL 만족도 조사에서 BTL 이용자 1,475명 중 75명만 참여해 5.1%의 매우 저조한 참여율을 보여, 이를 높이기 위해 일회성으로 상점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직영생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 사이에서 BTL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BTL 이용자에게만 상점 얻을 기회를 부여하고 향후 학생생활관 선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생생활관은 직전 2개 학기 평균 성적순으로 선발하는데 상점 1점당 학점 0.05점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상점을 많이 모을수록 선발에 유리하다. 

  현재 직영생활관에 거주하는 우리 학교 김민혁(언론정보학·2) 학우는 만족도 조사에 대해 “왜 BTL 이용자만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지 모르겠다”며 “공평하게 학생생활관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관계자는 “BTL 생활관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운영 점검으로 성과평가를 진행한다”며 “성과평가를 위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BTL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조사를 실시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현재 조사 방식이 불공평하다는 학우들의 불만은 충분히 인지했으며 2분기부터는 직영생활관 거주자를 포함해 학생생활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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