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공동 워크숍이 진행됐다. 사진/ 홍보실 제공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공동 워크숍이 진행됐다. 사진/ 홍보실 제공

  지난 2월 10일, 우리 학교와 한밭대가 ‘대학통합 논의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워크숍에서는 ▲통합 추진 일정 ▲조직 구성 ▲결합모델 연구 양교 자료발표 등이 다뤄졌다. 

  우리 학교는 지난 1월 26일 임시 학무회의, 2월 8일 대학 평의원회를 거쳐 ‘통합기획위원회’(이하 통기위)와 ‘통합총괄위원회’(이하 통총위)라는 통합 논의 관련 조직을 꾸렸다. 한밭대 역시 지난 2월 7일 통합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위원회 ▲통합기획위원회 ▲통합분과기획위원회를 조직하며 본격적인 통합 준비에 나섰다.

  통기위는 기획위원회 산하에 총 5개의 분과 ▲비전·특성화 ▲교육·연구1 ▲교육·연구2 ▲학생지원 ▲행정·인프라로 구성되며 소분과로 나뉘어 통합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통총위는 현재 대학평의원회의 구성원별 비율에 따라 ▲위원장(총장) ▲교수 10명 ▲직원 4명 ▲조교 2명 ▲학생 4명 ▲동문 1명으로 총 22명으로 결정됐다. 통총위는 통합모델, 구성원 의견 수렴 등 주요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을 맡게 된다. 

  그러나 최인호 교수회장은 지난 8일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를 통해 “총장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의 수가 과반이 넘는 반면, 통합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학생 위원의 수는 너무 적다”며 해당 구성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생 수가 적다는 의견에 대해 정종율 기획처장은 “실제 최종 통합모델을 만드는 곳은 기획위원회 산하의 5개 분과”라며 “학생, 조교, 직원들이 많이 참여하는 분과 아래에 소분과를 구성해 각 직능단체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답했다. 

  지난 8일, 제54대 ‘동행’ 총학생회(이하 동행) 또한 해당 통합논의 조직구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동행은 “통총위 구성원에서 학생 위원의 확대와 의사 표현의 보장을 요구했으나, 통총위 구성은 대학평의원회 구성원별 비율로 정해져 학생 위원 비율을 높이는 것은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행은 지난 2월 20일 대학본부에 ▲통기위 학생지원 분과의 학생 위원 확대 ▲분과별 소분과 구성 세부 사항 공개 ▲통총위의 공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또한 동행은 “학우들의 뜻을 대변해 통합 진행 과정에서 학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정종율 기획처장은 우리 학교 학우 및 교직원들에게 서한문을 통해 통합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기획처장은 “2월 말까지 통합 논의 조직 구성을 마치는 대로 분과별 통합모델 도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이며 “최종 모델은 양 대학 회의를 통해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델이 수립되면 찬반 투표를 통해 통합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립 예정인 통합 모델을 확인한 뒤 통합 방향성에 대해 판단해주면 좋겠고 앞으로도 통합 논의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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