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는 개강이 찾아오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학내에 온풍이 불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방역당국은 대중교통, 의료기관, 감염 취약시설 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약 27개월 만이다. 

  해당 방역지침으로 ‘노 마스크’ 수업 또한 가능해졌다. 우리 학교 학생과 관계자는 “방역지침에 따라 학내 순환버스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강의실을 비롯한 학교 건물 내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의 경우 관내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고 별도 공지한 바 있다.

  새내기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각 단과대가 주최하는 교육 프로그램 ‘백마생활백서’도 약 4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된다. 코로나19 이전의 백마생활백서는 신입생 환영회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코로나 학번(코로나19 시기에 입학한 대학생)’에 해당하는 20·21·22학번이 다수 참여하면서 전 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생명시스템과학대학 학생회장 김효수(미생물분자생명과학·3) 학우는 “코로나19로 백마생활백서에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던 학우들을 고려해 참여 학번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각 프로그램에 전 학년을 고루 배치해 학과 및 단과대의 결속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백마생활백서에 처음 참여하는 코로나 학번 A 학우도 “벌써 고학번이지만 마음만은 새내기”라며 “그동안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한 만큼 재밌게 놀다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과대별 대규모 행사가 예상되는 만큼 주최 측의 철저한 안전 대책도 강구됐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안선민(정치외교학·4) 학우는 “현재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단과대학운영위원회 전원이 심폐소생술 및 안전 교육을 마친 상태”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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