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대 동행 총학생회의 최인용 정 후보(좌측)와 이희원 부 후보(우측) 사진/동행 제공
제54대 동행 총학생회의 최인용 정 후보(좌측)와 이희원 부 후보(우측) 사진/동행 제공

  제54대 총학생회 회장단에 ‘동행’ 선거운동본부(이하 동행)가 당선됐다.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1만 5,940명의 8,372명(52.4%)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86.74%(7,262표), 반대 8.0%(670표)로 동행의 최인용(농업경제학·4) 정 후보와 이희원(독어독문학·4) 부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동행은 ▲교육·취업 ▲소통·학생자치 ▲안전·복지 ▲축제·문화 총 네 가지 부문의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성적평가기준 공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설립 및 총장 선거 시 학생 투표 반영 비율 확대 ▲교내 순환버스 확대 ▲아케시오 확립 등이 제시됐다. 이어 일반 공약에는 물품 대여 사업 및 스터디 지원 사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공약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성적평가기준 공개 공약의 경우, 교수진에 대한 월권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동행은 “성적 평가 사안은 교수의 재량이기는 하나 교수회를 설득하는 쪽으로 이어갈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물품 대여 사업 및 스터디 지원 사업을 두고는 이음 총학생회 공약과의 유사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최인용 당선인은 “현 이음의 공약 중 학우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가려는 취지로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당선인은 “동행이 준비한 공약 중에는 도전적인 공약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이행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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