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설상 만족도 조사, 응답 인원의 43%가 미설상에 불만족하고 있다. 인포/ 송민경 기자
미설상 만족도 조사, 응답 인원의 43%가 미설상에 불만족하고 있다. 인포/ 송민경 기자

  우리 학교는 학우들의 진로 및 학업, 개인적인 고민 해결을 취지로 14년째 미래설계상담(이하 미설상) 과목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학우들은 해당 교과목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설상은 학칙 제59조 제3항에 따라 2009년부터 교과목으로 편성돼 의무 교육과정으로 적용되고 있다. 의예과, 수의예과 및 편입학 학우를 제외한 우리 학교 모든 학우는 졸업 전까지 해당 교과목을 5회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지난 16일부터 8일간 충대신문은 우리 학교 학우 100명을 대상으로 미설상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현재 운영 중인 미설상 방법과 과정’에 대한 질문에서 불만족(32%), 매우 불만족(11%)으로 과반수에 달하는 학우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우들 사이에선 미설상이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 학교 A 학우는 “교수님과 상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과목 운영 취지에 대해선 긍정했지만 “의례적인 상담 진행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학우들은 필수 이수 횟수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B 학우는 “미설상을 5회 이상 이수해야 하는 점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더불어 인문대학 C 교수도 “기존의 신청 방식과 상담 방법의 개선보다는 의무 수강 횟수의 축소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학교 학생과 담당자는 미설상 실효성 의문에 대해 “미설상은 학기마다 각 학과에서 교과목으로 편성해 교육과정을 달리 운영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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