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교내 시설 관련 민원 글이 20개 넘게 작성됐다. 문제가 해결돼 답변이 달린 글도 있지만, 몇몇 글은 답변이 달리지 않아 해결 여부를 알기 쉽지 않다. 우리 학교엔 시설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학우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해 게시글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원칙적으로 학내 시설 관련 민원은 시설과에서 운영하는 바로바로 서비스를 통해 해결한다. 바로바로 서비스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건축 ▲전기 ▲통신 ▲기계 ▲승강기 관련 민원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정작 학우들은 해당 서비스를 알지 못해 총무과에서 관리하는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만 시설 관련 민원 글을 작성하고 있다. 우리 학교 A 학우는 “시설 관련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몰라 그냥 넘어가거나 과사무실에 문의하는 게 전부였다”며 바로바로 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겪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한 시설 민원 접수 통로에 대한 불편함도 제기됐다. 최근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바로바로 서비스에 전화 연결은 가능한데 신청 링크가 열리지 않아 이를 해결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로바로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설과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바로바로 서비스에 민원이 2만 3,496건 접수돼 100% 처리했지만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 국민 신문고 등 외부 통로로 접수된 민원이 약 1,000건이 넘어 여전히 해당 서비스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마다 주기적으로 우리 학교 홈페이지 새 소식 게시판에 바로바로 서비스 홍보 게시물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설 민원 접수 통로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선 “올해 안으로 학생들도 웹을 통한 신고가 가능하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 및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원 처리를 위해 방문한 직원에게 학내 구성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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