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지정주차구역이 하얗게 표시돼 있다. 캡처/ 최수아 기자
학내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지정주차구역이 하얗게 표시돼 있다. 캡처/ 최수아 기자

  우리 학교에 개인형 이동장치 지정주차구역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총무과는 지난 8월 도서관, 학생회관, 각 단과대학 등 총 42곳에 지정주차구역 표시 도색 작업을 완료했다. 이전에는 학우들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교내 곳곳에 무분별하게 주차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앞으로는 정해진 구역이 아니면 견인 조치가 이뤄지거나 어플상에서 반납이 제한된다.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통행 및 안전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며 지정주차구역 신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회과학대학 관계자는 “지난 학기에는 건물 앞 장애인 차량 주차구역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해놓는 경우가 많아 직접 치우거나 자체적으로 주차금지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지만, 최근 지정주차구역 활용이 늘어나 관련 업무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 지정주차구역 시스템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우들은 ▲전동 킥보드 어플의 주차구역 인식 오류 ▲주차구역 주·정차 의무의 부재 ▲주차구역 수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인화(언론정보학·2) 학우는 “어플 오류로 인해 지정주차구역에서 전동 킥보드 반납 및 주차가 불가능했다”며 “학교 앞 횡단보도까지 건너가서 주차하고 돌아오느라 요금도 가중됐고 강의에도 지각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총무과 왕경원 주무관은 “킥보드 업체마다 GPS 정확도와 업데이트 속도가 달라 생긴 일”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업체에 10월 중 지정주차구역 외 장소 전면 주차금지구역화를 요구했고, 어플 오류에 대해서도 차차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무과는 현재 학교 기관들을 대상으로 주차구역 희망위치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주차구역 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주차 문화 정착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학우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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