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도서관 내 음식물 취식과 관련된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도서관에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는 점과 도서관 내에서 취식할 장소가 없다는 불편사항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도서관 측은 “악취와 민원 등으로 도서관 내 음식물 섭취를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음식물 섭취는 도서관 1층에 위치한 GS25 편의점 내 공간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렸다. 더불어 현재 학우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편의점 앞 공간도 본래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 공간이지만 임시로 허용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학우들은 불확실한 취식 공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매일 도서관을 이용하는 A 학우는 “자는 시간 아껴가며 공부하는데, 정작 도서관에 온전한 취식 공간이 없어 밥 먹으러 죽동이나 학생회관까지 나가야 한다”며 도서관 내 음식물 섭취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험 기간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우리 학교 B 학우는 “도서관 공사 이후 모든 시설이 좋아졌지만 밥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하다”며 “취식 공간만 해결된다면 더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류진석 도서관장은 “배달 음식 반입은 금지하되, 개인이 지참하는 음식 섭취가 가능할 수 있도록 추후 공간조성을 검토하겠다”며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현재 임시로 허용 중인 편의점 앞 공간도 이번 학기 내에 학생들을 위한 문화휴식 라운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