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이든, 학교생활이든 국가생활이든지간에 우리의 생활은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향상되어야 바람직한 것 이라고 볼 수 있고 우리 모두는 그러한 희마오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노력은 어떤 사회든지 그 구성원들이 공동체적 의식을 가지고 서로 이해하며 협력할때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혼란과 퇴보만 있을 뿐이다. 가정에서 가족들간에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없이 다른 가족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 멋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가정의 평화는 깨어지고 고성과 싸움으로 지내다 발전을 기하기 어렵게 될것이다. 정치판에서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 또는 당파나 계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아랑곳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다보면 정치판 자체가 위협을 받게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국민과 국가에 피해를 주게된다. 그동안 있었던 국회 날치기통과와 진행중인 한보사태와 대선자금공개문제등을 이를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구성원인 교수 · 직원 · 학생들이 대학의 사명에 아랑곳없이 아전인수격의 사고를 가지고 생활한다면 다른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학의 발전은 고사하고 그 본래의 사명을 수행하기 어렵게 한다.
 이제 우리학교는 2000년대의 문턱에 서서 계속적으로 명문충대의 창조에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구성원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우리대학이 외형이나 내용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어와서 우수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고 교육개혁에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교수들이 연구에 정진하여 각종 연구비의 수혜도 다른 대학들을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수들의 연구결과가 강의에 반영되어 학생들의 실력을 증진하게 된다면 명실상부한 명문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우리대학에서 이를 위해 우리들이 고쳐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옆의 동료 그리고 나 이외의 다른사람의 사정을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남이야 강의를 듣건 말건 내목적이 정당하고 따라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음을 내도 상관없다는듯이 캠퍼스를 진동시키는 음악소리, 구호소리는 강의에 지장을 주기에 충분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자주권 확보라는 차원에서 기성회예산편성 과정에서 학생대표들을 정식위원으로 기획예산위원회에 참여 시켜 달라며 기획예산위원회 회의가 공전에 공전을 거듭하게 하여 최근에야 기성회예산이 확정된것도 당장 실험실습을 해야 하는 학과나 학생들에게 지장을 주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어떤 목적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길지라도 그 행동으로 다른 대학 구성원들이 받는 직접 · 간접의 고통과 피해를 생각할줄 알고 이를 피하여 다른방법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려고 머리를 짜고 구성원의 협력을 구하는 것이 앞으로 사회의 지도자가 될 대학인이 취할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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