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속 ‘푸른기와 왕궁’에 ‘현철문어’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글쎄 이 문어가 언제 육지로 올라왔는지 발을 안 뻗은 곳이 없더라.
 돈많은 갑부들에게 죄다 발을 뻗어 돈을 걷어냈고, 신하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등 많은 일을 벌였는데 특이할 점은 걷은 돈을 모두 아버님께 상납하고, 신하들을 관리하시기 어려우실까봐 대신 관리해주는 지극한 효성을 발휘했다는 점.
 그리고 이런 지극한 효심을 다른이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는 겸손함까지 겸비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점은 이 문어는 발이 ‘문어발’이 아니라 ‘오리발’이었다는 점이다.
 ▲ 저 바다건너 유럽의 영국이란 나라에서 총선결과 노동당이 승리했다 하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노동자는 ‘정치활동 금지’라는 어명으로 정치참여는 엄두도 못내고 있소.
 이를 가리켜 일부에서는 영국 노동당의 승리에 좌파의 등극을 우려하고 있지만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려는 기본적 요구만으로도 모든 나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자의 정치활동 아니 적어도 의견창구라도 만드는 것이 시급하오.
 ▲ 나랏님이 날이 갈수록 민초들에 대한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오. 지난 번에는 총기난사, 또 불과 며칠 전에는 가스차 앞을 막는 어르신 구타, 지하철 유리를 깨고 민초 여행.....
 이런 무시무시한 일들을 어찌 말로 다 쓸 수 있으리오.
 어허 문민정부, 문민정부! 나랏님 혼자 아무리 떠들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오. 민초들은 아무도 문민정부라 생각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이 나라에는 문민이라는 단어 뜻이 폭력을 많이 쓰고 민초들 많이 괴렵힌다는 뜻인가 보오.
 ▲ 지난 9일과 10일 대덕골에서 한밭동네 큰서당총대표회 해오름식이 열렸다는데....
 추운 밤날씨에도 서로의 체온으로 몸을 녹이고 밤이슬을 맞으며 밤을 지새워 무사히 치뤄냈다 하오.
 새내기들도 많이 참가하여 앞으로의 희망을 더욱 볼 수 있었고 흥이 한껏 더했다고 하니 이처럼 좋은 일이 어디 있겠소.
 교문밖에는 포졸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임에도 두려워 하지 않고 모두 마군들이 힘을 모았다고 하오.
 이보시오 대표님들 앞으로도 계속 이땅의 민초들을 위하여, 온 고을을 위하여 뜨거운 양심으로 힘내길 바라오. 우리 마군들은 청년의 양심을 믿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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