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이인‘제’가 뛰니까 또다른 ‘제’가 뛴다는데...
 헌법상에 연좌제 금지 조항이 명백히 있음에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중인 남편을 둔 ‘죄’로 교사임용을 거부당한 사람이 있다고 하네. 경기도 교육청이 ‘신원특이사항’을 이유로 임용거부 처분을 내린것이라는 군.
 오호라, 연좌제 금지 조항 등 헌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공무원으로 있으니 우리 나라가 요모양 요꼴이 아닌가.
 ▲예전에 포졸의 난으로 나랏님이 되었던 문어와 평소에 문어와 친하게 지내려 노력했던 물이 감옥에 간지 반년이나 됐다고 하오.
 그런데 다음 용좌가 나랏님 당파쪽 아저씨가 될 가능성이 희박해 지자 마지막 승부수로 물과 문어를 놓아 준다고 하니, 이거 참 오징어가 팔짝 뛸 일이오. 망월동에 묻힌 빛고을 민초들의 분노가 무섭지도 않소? 또, 엄청난 엽전을 유용한 물이 나온다면 우리 경제는 정말 물이 될 것이요. 이에 이 춘추자 나랏님께 고하오.
 제발 그 큰 귀를 뚫고 민초들에게 귀좀 기울이쇼.
 ▲난 대덕골의 날라리다. 수업 땡땡이치기. 그나마 들어간 수업시간에 딴짓하기, 죽어도 도서관 안가기가 나의 생활이다.
 그런데 요즘 난 너무 행복하다. 어차피 수업 받으러 강의실에 들어가도 교수님 목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으니까 딴짓하며 동기와 잡담하기 쉽고 교수님도 나까지 신경쓰기 힘들어 하시고···. 왜냐구? 밖에서 하루종일 “쿵쾅쿵쾅”공사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니까 그렇지. 게다가 도서관은 아직도 공사중이라 갈 수도 없고(웃음).
 너희들은 기쁘지 않니?
 ▲나라의 우두머리들이 또다시 우리 대학들을 죽이려 하나 보오. 국립대 특별회게법인지 뭔지를 만들어 국립대에 대한 지원들을 대폭 감소하겠다는데...
 나랏님! 술값, 담배값으로 근근히 나라 교육을 유지해 가더니 이제 그것마저도 줄여야 속이 시원하것소?
 어허, 대학 보낸 자식 가진 민초들 등골은 더욱 휘어지겠구려.
 외국 교육도 마구 들어온다는데, 나랏님, 교육은 이 나라의 살아가는 기반이라는 걸 잊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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