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 원칙 학사 운영이 한 달 넘게 유지되고 있지만, 장애 학우의 학교 시설 이용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진행된 우리 학교 중앙운영위원회 제4차 회의에 따르면 보행이 불편한 장애 학우가 건물 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자연과학대학 3호관과 공과대학 2·3·5호관의 개방된 출입문에 휠체어 진입로가 없기 때문이다. 
  이후 충대신문이 3월 31일, 해당 건물을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휠체어 진입로가 설치된 출입문은 폐쇄돼 있었다. 자연과학대학은 “타 단과대학 건물과 달리 출입문이 많은 3·4호관은 방역에 어려움이 있어 특정 출입문만 개방하고 있다”며 “요청이 있으면 총무과와 협의해 출입문을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과대학은 “2·3호관의 경우 추가 출입문 개방을 통해 장애 학우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며 “다만 5호관은 문의에 따라 임시로 출입문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대학 행정동·약학대학 내 장애인 승강기는 층별 및 개폐 음성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애인·노인 등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장애인 승강기는 점자 표시와 운행 상황을 안내하는 음성신호 장치를 갖춰야 한다.  
  시설과는 “해당 승강기는 승객용이기 때문에 음성안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국가승강기정보센터 확인 결과, 해당 승강기 모두 장애인용으로 분류돼 있었다. 관리자는 “해당 승강기가 승객용에서 장애인용으로 전환됐지만, 관리 점검 기준은 승객용으로 유지돼 발생한 문제”라며 “장애인 승강기 기준에 따라 관련 설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보행 불편 학우를 위한 저상 셔틀버스 사업 진행도 불투명하다. 학생과에 따르면 재정 확보 문제로 올해 일반 교내 셔틀버스 확보조차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는 “저상버스 공급·개조 업체가 없고, 개조 방식도 강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해서 방안을 모색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10월 충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내 저상버스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장기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