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학식과 기숙사식 품질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식 가격 인하 요구와 함께 “기숙사식 식단 구성이 다양해지고 밥과 반찬의 질도 더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에브리타임에는 학식 가격 인상을 두고 ‘학식이 가격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격이 인상된 데 반해 품질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지난 1월 1일부터 구내식당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처럼 학우들 사이에선 학내에서 제공되는 식사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A 학우는 2월부터 변경된 학식 메뉴 변경에 대해 “영양소를 갖춘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영양사는 기존 업체의 계약 종료로 인해 메뉴 변경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며 “현재 매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우리 학교 기숙사에 거주한 B 학우는 “기숙사식 반찬의 양이 너무 적고 식자재 질도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식당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에브리타임 반응을 보기도 하고 생활관과 사생자치기구에서 분기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측에 최대한 식재료 품질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무식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 학교 학생 생활관은 평일 2끼 혹은 3끼를 의무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브리타임에서는 ‘기숙사식을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의무식인 게 너무 아깝다’며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식당 관계자는 “의무 계약에 식비가 포함돼 있어 의무식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며 “생활관 내에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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