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제53대 청명 총대의원회(이하 총대)는 학생자치기구가 부재한 선거구의 보궐선거를 예고했다. 오는 6일 후보자가 확정되면 14일부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지난 2월 12일, 총대는 상임위원회와의 회의를 통해 보궐선거를 3월 14일로 확정했다. ▲경상대학 학생회 ▲경상대학 대의원회 ▲생활과학대학 학생회 보궐선거가 같은 날 치러질 예정이다. 사범대학 부대의원장,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및 대의원회, 예술대학 대의원회와 30여 개의 학과 학생자치기구도 공석이지만 해당 선거구의 보궐선거 일정은 미정이다. 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이달 4일까지 후보자를 등록하고 6일, 후보자 확정 공고를 진행한다. 이후 다음날 진행되는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14일부터 사흘간 보궐선거를 시행한다.
  투표율 저조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만큼, 총대는 “코로나19 여파 속 비대면 선거도 투표율 저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대면 선거를 계획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아 대학본부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면 선거가 결정될 시 백마교양관 등 학우 이동이 많은 곳이나 보궐선거를 치르는 선거구에 기표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표대에는 투표용지가 아닌 선거 플랫폼 ‘보통’을 활용하기 위해 대학본부가 지원하는 태블릿PC가 비치된다.  
  다가오는 보궐선거를 두고 총대 백준호 의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활동이 축소돼 학우들이 학생자치기구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학우들이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대면 수업과 활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생자치기구는 학우들에게 최선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학생자치기구를 위해 적극적인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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