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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과 우리를 연결하는 청춘발아 협동조합
성수민 기자,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1.12 12:47|(1173호)
인터뷰 화면 황인우, 박성현, 이채은 조합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성수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학교 백마상 앞을 지키던 주황색 버스가 있다. 바로 청춘발아 협동조합(이하 청춘발아) 오픈파머의 판매 부스이다. 오픈파머는 농업생명과학대(이하 농대) 학생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가공해 판매하는 활동으로, 청춘발아 조합원들이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교내에서 판매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청춘발아는 오픈파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있다.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청춘발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픈파머 활동 오픈파머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청춘발아 제공

Q. 시작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채은: 안녕하세요, 청춘발아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채은(응용생물학·2)입니다. 
  A. 성현: 오픈파머 부장, 박성현(생물환경화학·3)입니다.
  A. 민재: 청춘발아 협동조합 회계 이사, 이민재(원예학·2)입니다.
  A. 인우: 안녕하세요, 저는 청춘발아 홍보팀에서 영상 부문 맡고 있는 황인우(식물자원학·2)입니다.
  A. 희석: 청춘발아 조합원 양희석(농업경제학·1) 입니다. 반갑습니다. 

명함제작 프로젝트 보은군 농가의 명함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 청춘발아 제공

Q. 청춘발아 협동조합은 무엇인가요?     
  A. 채은: 농대에는 영농 창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습 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영농창업인재양성사업단(이하 영농창업사업단)이 있습니다. 청춘발아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해 양질의 농산물 제공을 목표로 영농창업사업단 일부가 뭉친 협동조합입니다. 초기에는 영농창업사업단 소속 학생의 부모님 농장이나 사업단에서 실습했던 농장을 대상으로 강점과 차별점을 분석하고, 상품 상세페이지에 사용할 콘텐츠를 만들어 스마트스토어 개설을 도왔습니다. 지금은 고객이 영농창업사업단이나 청춘발아로 직접 요청해 온 4건의 외주 의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겨울부터는 스마트스토어 운영 위주의 기존 활동에서 나아가,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상품을 만들고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오픈파머도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저희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농산물 판매를 병행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청춘발아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A. 채은: 현재 청춘발아의 조합원은 총 20명으로 졸업생, 재학생 그리고 감사를 위한 외부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졸업생과 졸업 준비생은 영농 창업을 해 생산자 조합원으로 전환했거나, 영농 창업 혹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로 나뉘어 직접적인 참여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재학생 6명이 이사장, 오픈파머 부장, 회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여러분이 청춘발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민재: 청춘발아가 진행하던 오픈파머와 스마트스토어에 흥미가 생겨 유통, 판매 경험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또한 회계, 정산을 배워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A. 희석: 수업 중 교수님께서 영농창업사업단과 청춘발아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관심을 두고 알아보니 일반적인 동아리가 아닌 협동조합으로써 동아리 이상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Q. 올해 진행한 활동을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성현: 많은 학우들이 방문해 줬던 오픈파머가 가장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농을 하고 있는 졸업생의 스마트스토어 개설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대추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의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대추 농가들의 명함을 제작하는 외주를 맡기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교내에 들어선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수확물을 대전 로컬브랜드인 ‘파머스161’과 협약해 납품하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스마트팜이란 IC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및 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 관리할 수 있는 농업 시스템을 뜻합니다. 

Q. 조합 활동 중에도 오픈파머가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성현: 산업구조 중 1차 생산, 2차 유통, 3차 서비스의 다양한 산업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6차 산업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저희 역시 단지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통, 가공까지 거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6차 산업을 실현하고자 오픈파머를 결성했습니다. 
  오픈파머는 영농창업사업단 학우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습니다. 원물부터 시작해 간단한 스무디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샌드위치나 샐러드까지 저희가 직접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Q. 청춘발아 활동을 하며 아쉬운 점, 또는 뿌듯함을 느낀 경험 있으신가요?
  A. 성현: 협동조합으로서 저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서 실제 농가에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를 고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노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오픈파머와 명함 제작 활동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쌓여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기틀을 다질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합니다. 
  A. 민재: 오픈파머 활동 중,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아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소비자와 소통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이때 많은 분이 만족스럽다며 호응해 주셨던 것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A. 인우: 올해 오픈파머 활동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판매했으나 아쉽게도 노력했던 것에 비해 큰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주 소비층은 학우들인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전환으로 인해 방문객이 많이 줄었던 탓이 큰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큰 홍보 효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Q. 앞으로 더 확장하고 싶은 활동이나 새롭게 선보일 활동이 있나요?
  A. 인우: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청춘발아가 진행하는 활동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콘텐츠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홍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기획하려고 합니다.
  오픈파머의 경우 교내에서 생산하는 원물을 상시 판매하고 외부 농가와의 협약을 확대해 학우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소개할 생각입니다. 또한 달에 일주일씩 판매 부스를 열어 학우들과 좀 더 자주 만나고자 하며, 농업이나 환경과 관련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조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A. 채은: 청춘발아 결성 당시와 같이 공들여 키운 농산물을 판매할 때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없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며 더 나은 농산물 유통과정 조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환경을 생각하며 작물을 생산하고 유통·소비 단계에서도 환경에 끼칠 피해를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은 작물을 생산·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업 종사 인원 양성, 유통과정 개선을 통해 농업 인구 및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는 농업 사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농산물 유통은 도매과정이 복잡해,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에 비해 농민이 얻는 수익은 적습니다. 또한 흠이 있거나, 무게가 덜 나가는 등 조금이라도 등급을 맞추지 못하면 작물을 폐기하게 되고, 이는 곧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내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인우: 저희 청춘발아의 목표는 많은 학우에게 관심을 받고 기억되는 것입니다. 저희도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A. 민재: 청춘발아 활동을 하면서 유통과 판매에 관심을 두게 돼 학교에서 생산하는 딸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022년 목표는 판매를 넘어서, 딸기를 완판시키는 것입니다.
  A. 희석: 작년에는 청춘발아를 비롯한 여러 활동을 통해 대학 생활에 적응하고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2021년에 배운 것들을 토대로 청춘발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개인으로서도 이제는 적응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채은: 오픈파머에서 시작된 여러분의 관심이 청춘발아까지 이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를 위해 저희도 여러분과 지금보다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 인우: 청춘발아는 단순히 경험을 쌓는 창업동아리가 아니라 우리 학교 학우들과 농업을 이어주는 협동조합입니다. 농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손을 모아 청춘발아에서 함께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학우들과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민재: 청춘발아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 학교 학우들과 상생하며 성장할 것입니다. 저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희석: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청춘발아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뜻이 맞는 조합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청춘발아의 이름처럼 저희와 함께 청춘을 꽃피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수민 기자, 김윤아 기자  seongsumin27@o.cnu.ac.kr, yoona5796@o.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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