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포함해 6개 대학 입주가 확정된 세종 공동캠퍼스 조성 사업이 지난달 임대형 캠퍼스 건축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 필지에 대한 대학 유치, 분양형 캠퍼스 건축비 마련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까지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에 조성될 공동캠퍼스에 입주를 확정 지은 학교는 ▲충남대 ▲충북대 ▲서울대 ▲공주대 ▲한밭대 ▲KDI(한국개발연구원)이다. 하지만 당초 추진됐던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등 해외 대학 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논의가 중단됐고, KAIST도 입주가 불발되면서 남은 4필지에 대한 추가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박동규 주무관은 “잔여 필지는 내년부터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우리 학교는 분양형 캠퍼스 건축비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토지 매입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우리 학교 소유 토지를 교환하는 것으로 대체됐지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건축비는 국비 지원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국비 지원 요청이 지난 9월 발표된 2022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정책연구단 성재욱 박사는 “분양형 캠퍼스는 2024년 초부터 착공이 예정돼 있다”며 “이 일정에 맞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청 정진기 예산담당관은 “충남대가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대전시, 세종시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12월 국회 심의에서 국비 지원이 승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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