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라디오 1부, 진행자와 이진숙 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충남대 대외협력팀 제공

  지난 8월 13일, 52대 총학생회 ‘시원’(이하 총학생회)과 학생처가 20·21학번과 함께하는 보이는 라디오 ‘시원하게 말해주馬’를 개최했다. 보이는 라디오는 총학생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보이는 라디오 방송이 끝난 후에는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SNS(인스타그램)를 활용한 시청 인증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교생활을 즐기지 못한 20·21학번을 중심으로 전 학우를 격려하고 그들의 고민과 사연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보이는 라디오 1부에는 이진숙 총장이 출연해 자신의 수업을 듣던 학우와의 전화 연결에 응하고, 20대인 학우들에게 권장하는 활동, 우리 학교 총장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 등 질문에 대답하며 학우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이진숙 총장은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제1학생회관 리모델링 등 학내 학습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 설명하며 “학우들 모두 곧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만나 뵙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훈 부총학생회장은 실시간 댓글 읽기를 진행하며 도서관 연장 운영, 학점 완화 관련 사안 등에 대해 “계속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전달하며 개선에 힘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부에는 최동오 학생처장과 김범수 총학생회장이 출연해 여러 사연에 공감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축제나 비대면 수업 중 생긴 추억부터 학업, 진로, 연애 등에 관한 고민까지 다양한 학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말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최동오 학생처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처음 가는 길이라 어색할 수 있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학생과의 소통이 진전될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김범수 총학생회장은 “오늘 행사가 앞으로의 소통을 위한 시작”이라며 “실질적으로, 격식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보이는 라디오를 시청한 이윤진(지질환경과학·2) 학우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와 시설에 대한 정보 부족 등 어려움을 토로하며 “고학번 선배들에게 학교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행사에 참여했다”며 시청 동기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외부활동이 줄어들며 몸과 마음이 위축됐지만, 이진숙 총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사전에 준비된 사연과 질문 위주의 기획이고 첫 시도인지라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으나, 점차 발전돼 갈 행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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