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 재구성 인포/ 성수민 기자

  지난 5월, 에브리타임에서 ‘GPA 비율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게시글이 305개의 공감을 받아 HOT  게시물로 선정됐다. 많은 학우가 이 내용에 동감하며 총학생회, ‘학교에 바란다’ 등에 평균 평점 실점 환산 기준에 대해 건의했고 지난 6월, 총학생회가 간담회 개최를 공지하며 평균 평점 실점 환산 기준 개선이 공론화됐다.
  우리 학교는 학칙 제40조 3항의 실점 환산표에 따라 평균 평점을 실점 성적으로 환산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평균 평점이 4.0일 때 실점 성적은 92.5점이 되는데 같은 평점일 때 부산대학교에서는 94점, 경북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는 96점으로 환산된다. 반면 실점이 92.5점이라면 각 대학에서 평점은 3.7, 3.6, 3.65로 환산된다. 결국 우리 학교에서 4.0의 평점을 받아도, 실점만 놓고 보면 3.6~3.7 정도로 하향돼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논점이 됐다. A 학우는 이에 대해 “우리의 경쟁 상대는 우리 학교 학우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학생이고 GPA는 각자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성실히 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것이 1차 합격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고 최종 합격에서 희비를 가르기도 하기에 학우들이 부당함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GPA 실점 환산 기준 개선을 위해 총학생회는 지난 6월부터 학우 의견을 수용하는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교무처에 의견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8월, 교무처는 환산 기준표의 개정안을 마련했다. 다만, “학칙 개정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학칙과 학사 운영 규정을 개정해 이르면 11월, 늦어도 2월까지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A 학우는 “오래 유지되던 기준을 변경하기 어려웠을 텐데 이슈를 공론화해 준 총학생회에 고맙다”고 전했지만 “내년 2월은 너무 늦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B 학우는 “개선 일자가 연기돼 실망했다”며 하루빨리 환산 기준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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