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의원장 홍순철(공법 · 4)군 인터뷰

 총대의원회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한다면
 기존의 학생자치기구로 총학생회가 집행부의 역할을 수행했다면, 총대의원회는 총학생회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기구이다. 자치기구의 정책과 예산에 대한 심의 · 확정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매년 선거때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개편되어, 선거 전반을 관리 감독한다. 그리고 1학기에 한번씩 총학생회를 비롯한 자치기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지금까지의 총대의원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현재 우리학교의 의결기구로 전체 학생대표자대회와 총대의원회가 존재한다. 그러나 학칙상의 그 구분이 모호한 실정이다. 우리학교를 위한다면 학칙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대의원회의 위치와 역학을 명확히 규정지을 필요가 있다. 선거때에 개편되어 운영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도 선거를 치루기 위해 도구로서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선거를 진행하면서의 성과점과 아쉬운점이 있다면
 지금 대학사회에서 선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잇는 현실에서 하루만에 무사히 치루어낸 것이 성과점이라면 성과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쉬운점이라면 각 후보들에게 투표한 표의 수치만큼 학우들이 그들의 관점을 명확히 갖고 투표했는지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유세장에서도 관람하는 학우들은 선거운동원들이 대부분이었고, 선거일도 모르느 학우가 많은 상황에서 선배나 후배 등 아는 사람의 영향으로 투표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너무 ‘깐깐했다’ 는 소문이 있는데
 강하다, 경직되어있다는 소리를 듣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단지 위원장일 뿐이다. 회의석상에서도 결정권은 단 한표일뿐이다. 그저 합의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선거관리를 이끌려했을 뿐이다. 선거는 공정성과 투명성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런 관점속에서 ‘깐깐했던’것 같다. 형식에 있어서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선거기간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가지 허탈했던 일이 있기는 있었다. 후보자들의 벽보를 붙이는데 한 특정후보의 벽보만이 계속 떨어져 고심했던 적이 있었다.
 앞으로 총대의원회가 총학에 대한 감사가 남았는데,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감사는 회계감사와 정책감사가 있다. 그런데 현재 감사를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에 있다. 현재 총학생회가 비상대채구이원회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책감사는 힘들 것 같다. 또한 지난 1학기분의 회계감사는 구성원들이 학내에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없을 것으로 같다. 단 2학기분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일시는 12월에 통보하고 방중인 1월에 실시할 것이다. 그리고 감사 후 내역을 언론사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전의 형식적인 감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 강하게 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개인적인 계획은
 열심히 살겠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충실히 할 것이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그만큼 우리학교는 나에게 있어서 의미심장하다. 사회 어디에서 살고 있더라도 우리학교는 나의 가슴에 살아있을 것이다.

 김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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