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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의문을 확신으로
충대신문 | 승인 2019.09.03 16:16|(1154호)
김동환 기자, 유기재료공학과

  대부분의 사람은 진로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것이다. 기자는 이런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자입니다”라고 답한다. 그리고 내가 공대를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대부분의 사람은 “왜?”, “굳이?”라는 의문스러운 시선을 보낸다. 신문사 내에서도 공대였던 기자는 좀처럼 찾기 힘든 경우라고 한다. 하지만 기자는 전공은 그저 공부하는 과목일 뿐이지 그것이 꿈과 관련을 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처음에는 기자라는 꿈을 가지지 않았다. 운동선수, 교사, 공학자 등 여러 번 꿈을 바꿔왔다. 기자라는 꿈을 처음 가지게 된 것은 고1 겨울에 가지게 되었다. 계열 선택도 자연스럽게 문과로 가려고 했으나, 부모님은 정신 나갔냐는 소리까지 하시면서 강력하게 반대하셨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부모님의 뜻을 굽히게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과를 선택하고, 기자라는 꿈은 나의 머릿속에만 품으며 공대로 진학을 하게 됐다. 뜻하지 않은 과에 오게 되어서 공대 공부엔 흥미가 없었다. 속한 학과의 학과 생활에 열정적이지 않았고, 과 사람들과 친분을 쌓기 꺼렸다. 그냥 자유롭게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었고, 그러던 중 우연히 교양관에 있는 충대신문 수습기자 모집 포스터를 봤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기자는 그날 바로 문을 두드렸고, 당당히 충대신문 기자가 됐다.
  기자 활동을 하면서, 처음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지 몰랐고, 인터뷰할 용기가 나지 않는 등 어색하고 힘든 점이 많았다. 그러나 점차 적응해서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기사를 쓸 때는 즐거웠다. 기사 마감 시한에 쫓겨 하루 3시간씩 자는 날에도, 그저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말을 잘 하지 않는 성격도 기자 활동을 하면서부터 먼저 다가가고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 성격도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응원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갔다. 현재 신문사에 이과 계열 기자가 나밖에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학 관련 기사를 취재할 때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겨나고 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기도 한다. 충대신문은 내가 기자가 돼야 할 이유를 정확하게 정의해줬으며 과학 전문 기자라는 구체적 목표도 충대신문 활동을 하면서 세울 수 있게 됐다.
  아버지는 기자에게 자주 ‘결과가 보이게 최선을 다해라’고 하셨다. 대학에 입학하고 충대신문에 들어온 후 이 말씀을 항상 되새기며 과학 전문 기자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목표를 세운다. 충대신문은 최종 목표로 향할 첫 번째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점차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해, 더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아직 1학년이라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그만큼 다가오는 고난도 크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괜찮다. 받아들이고 싶다. 기자의 방식대로 과학 전문 기자라는 결과가 보이게 최선을 행할 것이고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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