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동, 즐거우셨습니까?"
봄날의 캠퍼스, 막동에 대학생활의 추억이 쌓입니다.
낮술 마시고 수업을 땡땡이치는 해방감.
쌓여가는 빈 술병만큼 커져가는 동기사랑.
해가 지고 바람이 차가워도 핸드폰 플레쉬를 켜고, 마지막 한잔을 비워내는 젊음!
하지만 그 추억 뒤에 남겨진 것은
이미 가득 찬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더하여 넘치게 하는 야만.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라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끔찍한 시민의식.
추억만큼, 뒷정리도 아름답길 바랍니다.
채병헌(경제학과·4)
충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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