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들은 요즘 학생들을 보고 ‘모든 것들을 쉽게쉽게 생각한다’, ‘진지하고 진득한 면이 없다,’ ‘과거처럼 이념이나 사상에 대한 논쟁이 줄어들어다’, ‘확실히 우리 세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렇듯 관심을 갖는 부분이 과거와 달리 많은 부분 바뀌었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관심이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이념정치나 사상정치보다는, 현실정치에 더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접하는 TV, 신문, 라디오 등 매스컴에서도 이념이나 사상에 대한 보도보다는 어디까지나 현실에 현실정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몇십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미국과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구 소련이라는 양대산맥에 의해 양분되었다. ‘냉전시대’라 불리웠던 만큼이나 그 때는 사상 · 이념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또한 자신의 구각가 추구하는 주의가 상대의 국가와 다르면 적으로 바라보았고, 또한 그렇게 바라보도록 우리에게 강요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세계에서는 냉전이니, 냉전시대라는 말은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냉전시대’에는 철저하게 이념과 사상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려 했지만, 그렇게 하기엔 뒤따라오지 않는것, 뒤처지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제일 것이다. 군사 · 정치적인 것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지만, 당장 먹을 거리가 없어서 허덕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것들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이런 추세로 가다보니 과거처럼 뚜렷하고 철저한 이념보다는 엇비슷한 이념 · 사상을 대부분의 구각가 추구하기 마련이다. 더 이상 우리와 이념이나 사상이 다르다고 ‘냉전시대’처럼 차가운 눈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어제는 적이었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은 철저히 동지로 변할수 있는 관계가 현재 모습이다. 우리보다 나은 것, 앞서가는 것, 배울것이 있다면 더 이상의 망설임 없이 받아들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군사강국이 아니라 경제강국이기 때문이다.
 며칠전 전국민은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당장은 구제신청을 했다고 해서 어떤 위기감이 느껴지거나, 무엇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것이 ‘냉전’이 아닌 ‘화해’란 말을 앞세우고 우리는 우리보다 나은 것, 앞서가는 것, 배울 것들을 아무 망설임없이 받아 들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군사강국이 아니라 경제강국이기 때문이다. 
 며칠전 전국민은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당장은 구제신청을 했다고 해서 어떤 위기감이 느껴지거나, 무엇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냉전’이 아닌 ‘화해’란 말을 앞세우고 우리는 우리보다 나은 것, 앞서가는 것, 배울 것들을 아무 망설임없이 지나치게 받아들여서 인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 우리를 허위로 치장할 수 있는 것들을 받아들여 지금 우리나라 망국으로 가도록 지름길을 닦아놓았는지도 모른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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