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12월 20일 오후 3시 대학본부 별관에서 개최된 학무회의에서 총장 직선제를 위한 학칙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현행 학칙인 ‘총장임용후보자의 선정은 선거가 아닌 방식으로 하되, 이에 관한 사항은 따로 정한다.’를 ‘총장임용후보자의 선정은 교육공무원법을 준수한 직선제로 하되, 이에 관한 사항은 따로 정한다.’로 심의 통과됐다.
  오덕성 총장은 학칙개정안이 학무회의를 통과된 뒤 담화문을 통해 “총장 직선제 학칙 개정안을 발의해 학무회의에서 심의 통과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학평의원회가 구성되고 학칙 개정안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공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구성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교수회는 “학칙은 최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교육공무원법을 준수한’이라는 표현은 모호하다”고 주장해왔고, 대학평의원회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학무회의 직전인 12월 20일 오후 2시 30분 대학본부 앞에서 직원 및 학생 주축인 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학평의원회 구성 및 교수회 의견 반영에 대한 우려와 사실 확인에 대한 집회가 열렸다. 이에 대해 오덕성 총장은 학무회의에서 “법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칙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우려한 교육공무원법을 준수한 직선제는 어느 한 직능단체에 치우친 것이 아니며 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교수회의 집행부 출범, 직원 협의회와 총학생회 등의 반발 등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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