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소비자 모두 빠르게 적응
위생 우려 있지만 개인 컵 습관화 필요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교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향긋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컵에 담겨 나왔다. 교내 카페에서는 모두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환경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과태료는 면적과 인원, 적발 횟수에 따라 최고 200만원이다.
  소비자들은 취지에 상당히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대학생 L씨는 “취지와 내용 모두 바람직하다”며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내 카페에서는 언론을 통해 충분히 알려진 탓인지 소비자들이 머그컵 사용을 빠르게 받아들였다는 반응이다. 교내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설거지 양이 늘어나긴 했지만, 이미 인지를 하고 있던 손님이 많아 갈등이나 불편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위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학우 C씨는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잔에 음료를 담아주는 카페가 종종 있다”며 “개강 이후 손님이 많아진다면 청결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업주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유경민(영어교육·1) 학우는 “교내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려면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머그잔의 청결이 의심된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개인 컵 사용을 습관화하고, 업주들도 개인 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개인 컵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환경을 위해 업주와 소비자 모두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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