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방식이 학우들의 학습방법에 주는 영향이 크지만 학교 차원에서 교수들에게 평가방식에 대한 교육이나 연구 자료를 제공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학교 기초교양교육원은 교수자의 역량과 요구를 바탕으로 향상정도를 확인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CNU 교수자 맞춤 역량’을 설정했다. 역량군은 대학 및 교육 전반에 대한 ‘BASIC 역량’, 그리고 교수 및 평가에 대한 ‘TEACHING 역량’으로 나뉜다. ‘평가계획 및 도구개발’은 바로 ‘TEACHING 역량’에 해당하며 세부적으로는 평가이론의 이해, 평가 문항 출제 및 전문가 검토, 프로젝트‧논문 과제, 실험실습 평가 등이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해당 역량 증진을 위해 학교가 제공하는 것은 없는 상태다. 기초교양교육원 관계자는 “학생에게는 매년 비교과나 교양과목 교육을 제공하고 나서 역량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봤는데, 교수님들께는 만족도만 보고 어떤 역량이 향상되고 부족한지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작년에 ‘CNU 교수자 맞춤 역량’이 개발됐고 앞으로 설문지 등을 통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면서도 “평가 관련 교육이나 워크숍이 계획돼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결국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평가는 교수자의 자율적 영역이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교육이론에 따른 평가보다는 변별을 위한 평가가 대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관련 프로그램을 건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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