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운호 비대위원장 임기 시작, '일상의 권리와 의무 지켜낼 것'

  지난 12월 6일 한누리강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중앙운영위원회와 상임위원회의 투표 결과 임운호(정치외교·4) 사회과학대학 전 학생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 비대위원장은 “학생자치를 회복하기 위해 학생의결기구를 공석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비대위의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비대위는 2018년 1월 1일부터 제49대 총학생회장 보궐선거가 진행되기 전까지 약 3개월간 총학생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대위원장, '학생자치기구 역할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


  지난 11월 총학생회 선거과정에서 후보 자격박탈 및 득표율 저조 등의 사유로 2018년도 총학생회가 선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 보궐선거가 예정된 오는 3월까지 총학생회를 이끌어 나갈 ‘비대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 비대위원장은 “먼저 학내 민주화 및 학생자치기구가 구성되지 못한 것에 대해 2만 학우의 한 사람이자 2017년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단순히 총학생회의 공백을 메우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 고민과 계획을 통해 2만 학우 대표로서 학생자치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 및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1월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비대위 는 비대위원장의 권한에 따라 1월 중 약 21명의 비대위원이 지명될 예정이다. 임 비대위원장은 “추후 구성 위원을 공개모집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운영과 인수인계를 위해 총학생회 경험이 있는 학우를 포함해, 학내 구성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여러 단과대 소속의 학우들로 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학생회칙에는 비대위와 관련된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임 비대위원장은 “기존의 정당이나 다른 학교의 조직 체계를 참고해 비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총학생회 구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비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도 비대위, "학내 민주주의는 학우들로부터"


  비대위는 지난 12월 29일 학내에 ‘2만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했다. 대자보에서는 ‘학우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 ‘일상의 권리와 의무를 지켜내겠다’며 예산편성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재정위원회 등에 있어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임 비대위원장은 “시기적으로 향후 1년간을 계획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역할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또 “대학공간에서 일상의 고민뿐만 아니라 사회의 고민을 더불어 엮어내 함께 대화해가며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학우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진정한 의미의 학생회와 학내민주주의는 학우들의 참여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음을 당부 드린다”며 학우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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