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오후 7시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

  우리 학교 제49대 총학생회장 선거를 이틀 앞둔 11월 6일 오후 7시,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선본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각 선본의 자유발언 20분, 학내 언론사 질의응답, 일반 학우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민승기 ‘See, REAL’ 총대의원장은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서 더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총대의원실을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용범 정 후보자, 현성준 부 후보자로 구성된 기호 2번 ‘올인원’ 선본의 자유 발언에서는 학내 순환버스 노선 개선, 시험기간 심야버스 운행, 주차요금 재학생 할인 제도, 학내 식단 모니터링, KEB하나은행 적금 금리 우대, 도서관 테라스석 지정좌석제로 변경과 같은 ‘복지’, 캠퍼스 마라톤, 충남대학교 축구 대회, Global communication Day, 2018 러시아 월드컵(대한민국) 경기 상영, 스키캠프, 해외역사 탐방과 같은 ‘문화·체육’, 수강신청 제도 개선, 강의개획서 개선, 진로설계과목 불만사항 해결과 같은 ‘교육’, 소리함 개설, 회계국 증설, 총장과의 간담회 추진, 교내 알림이 서비스 등을 포함한 ‘소통’, 동아리 홍보 배너 설치, 도서관 좌석별 콘센트 설치, 학내 버스 정류장 시절 개선과 같은 ‘시설’, 단과대별 공약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정책토론회를 마무리하며 민승기 총대의원장은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총학생회 선거는 학우들의 큰 행사라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ee, REAL’ 총대의원회 산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1시 16분께 기호 1번 ‘CallUs’ 선본에 대해 공명 정대하고 질서 있는 선거를 침해하는 행위(제30조 3항)를 인정, '자격박탈' 징계를 결정했다.

 

*언론사 질의응답

Q. 학생회장 당선이후 사업진행과 공약이행에 대해서 투명성 제고차원에서라도 선거과정에서의 자금 조달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규정은 없지만, 선거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필요가 있다면 선거 자금 조달에 대한 출처를 밝힐 의사가 있는가?

A. 올인원: 선거 자금이 큰 금액인 만큼, 적금과 저금, 가정에서의 지원을 통해 선거 자금을 충당했다. 부 후보자 또한 2015년부터 한 저축을 선거 자금에 보탰다.

 

Q.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 부재 문제는 해매다 제기됐다. 학우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인가? 두 선본 모두 공약집에서 추상적인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제시해 달라.

A. 올인원: 소통 공약에서 보듯이 소리함 개설, 총장과의 간담회 추진,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등의 방안을 통해 소통을 확대할 것이다. 공약집에는 표기하지 않았지만 학우들과 총학생회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Q. SNS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현 총학생회 소통창구는 페이스북 등의 SNS 중심이다. 따라서 SNS를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더불어 총학생회 홈페이지는 2016년 너나들이 총학생회에 머물러있다. 이 점을 인지하고 있는가?

A. 올인원: SNS나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해 총학생회 오프라인 창구는 늘 마련돼 있다. 더불어 학생자치기구의 회의를 활성화하고, 총학생회가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공약들을 확대함으로써 매년 제기되는 소통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Q. 선본의 공약집에는 학교 관계자 및 외부 관계자와 협의가 필요한 공약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공약집 상의 공약 진행 사항이나 학교 측과의 사전협의 사항에 대한 표기가 미흡하다.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는가?

A. 올인원: 공약에 해당하는 학내 관계자 및 담당자와 사전 논의를 했다. 대다수의 공약은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모든 공약의 실행에 대한 구체적 확답은 주기 어렵지만, 당선 후 공약을 구체화해서 실현하는 것이 총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두 선본 모두 교내 순환버스와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다. 학교 측에서는 증차가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가? 또한 과속, 시간 지키지 않은 다는 불만에 대한 해결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올인원: 순환버스와 관련된 문제 및 학우들의 불만 제기는 꾸준히 발생했다. 이에 선본 측도 해결이 시급함을 인지했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해결을 위해서는 다소 엄격한 페널티 제도의 도입이나 교육을 진행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2018년 러시아 월드컵(대한민국) 경기 상영을 문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경우, 러시아와 대한민국의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행사 진행으로 인한 소음 및 쓰레기 처리, 행사 홍보나 학우들의 수요에 대한 이야기 듣고 싶다.

A. 올인원: 예산을 고려하여, 행사를 진행 및 조정할 예정이다. 행사 개최가 학내 구성원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장소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현재 개최지로는 정심화홀 , 노천극장,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 남부 운동장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크린 설치나 장소 선정 등에 신중을 기해, 학우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이기에 우리 학교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리라 생각한다.

 

Q. 현재 우리학교 인재개발원에서는 선본에서 제시한 ‘Cheer-Up! 프로그램’ 공약과 유사한 취·창업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지원을 하고 있다. 선본에서 제시한 공약은 기존의 취·창업 지원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가?

A. 올인원: 인재개발원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Cheer-Up!’ 공약은 기존의 취·창업 박람회와 설명회를 포함해, 학우들의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준비한 공약이다. 딱딱한 설명회보다는 학우들이 쉽게 다가가고,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한다.

 

Q. 총학생회로 당선될 경우 구성원에 대한 인사결정의 기준, 선출 과정, 선거 운동원 명단과 같은 부분에 대해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 더불어, 선거운동원은 임원선출에서 특혜가 있나?

A. 올인원: 선거운동원 명단은 공개 가능하다. 현재 선거운동원들이 포함된 단과대는 인문대, 자연과학대, 공대, 농생대 등이 있다. 총학생회의 임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열정적이고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출할 것이다. 또한 능력이 부족한 구성원이 총학생회 활동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원 선출의 판단 기준에 대해 공개할 수 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총학생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우들에 대해 공개모집을 통한 인사 진행이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능력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해 임원을 선출할 것이다. 선거 운동원 또한 총학생회에 들어올 수 있으며, 선거운동과정에서 선거운동원에 대한 성향이나 능력에 대해서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학우 질의응답

Q. 48대 도서자치위원장입니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다면 ‘소녀상 설립’과 ‘추진위원회’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A. 올인원: 소녀상 설립에 대한 부분은 학생회장일 때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찬성했던 부분이다. 따라서 총학생회에서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당선이 된다면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나 소통을 통해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정,부 후보자는 소녀상추진위원회에 소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하다. 때문에 소녀상 설립 및 추진위원회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추진위원회의 방향과 총학생회의 방향이 일치할 경우 함께 협력해, 학교와 조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단과대학별 공약에서 대덕-보은 순환버스 추가 운행을 제시했다. 그러나 2017년도의 추가 운행 계획이 예산부족으로 불발했다. 운행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예산 확보에 대해 알려달라.

A. 올인원: 지금의 현재 버스 4억, 대덕 – 보은에 버스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해당 학우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간호대) 4번 운행되는 버스를 재배치할 것인지, 추가운행을 할 것인지 결정할 것. - 2017년도 버스 운행 시간이 수요와 시간 배치가 적절치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확실한 계획이나 소통 계획이 있나? 시간 파악을 통해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를 파악했다. 가장 좋은 해답은 예산을 더 확보해 기존의 버스를 유지하고 추가 버스를 배치하는 것이다. 최선은 예산편성위원회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공약의 목표다. 쉽지 않지만, 그것이 총학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 부분에 대해 노력하겠다.

 

Q. 복지 공약에서 학생 주차 요금 할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도를 도입할 경우 학내 차량 증가로 인한 주차 공간부족과 교통 혼잡,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올인원: 주차 할인제도를 도입할 경우 다소 차량이 증가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현재 대동제나 외부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학교 내에 주차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또한 교외 주차장 시설 등을 활용하면 제시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부작용보다는) 주자제도를 통한 학생들의 복지가 더 커질 것이며, 수익을 통해 주차 및 차량 환경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사전에 학교 부서와 논의한 결과 주차공간을 늘릴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Q. 단과대 별 공약에서 군사학부의 경우 타 단과대와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 단과대와 교류지원은 과거 총학생회 공약에서 꾸준히 등장했으나, 이전부터 결과물이 없었다. 구체적 방안이 있나?

A. 올인원: 군사학부 의견 수렴 결과, 인원 부족으로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해당학과 학우들이 원하는 교류에 대해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농활을 타 학과와 연계 한다거나, 체육 경기를 함께 하는 등 군사학과와 다른 단대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Q. 올인원, 단과대 공약 공과대 남학우 휴게실 , 다른 학교의 경우 설치 및 운영에 많은 문제를 확인했다.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 공과대를 넘어 다른 단과대로 확충 가능할 것 같다.

A. 공과대학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여학우 휴게실이 현재 잘 활용되고, 평가가 좋다. 이에 남학우 휴게실이 1학과 공대에 부지가 적합해 선정했으나, 공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행정실과 논의됐다.

 

Q. 단과대 별 공약에서 경상대의 경우 전공 강의의 정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매년 문제가 제기됐는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무엇인가?

A. 경상대 전공 강의 정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사지원과와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 확보, 강의실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 이 부분은 총학생회가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공약을 내건 이유는 학우들이 겪는 불편과 문제에 대해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무과와 학사지원과에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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