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도 제재도 못하는 학교, 구성원들 불편 야기

▲주차금지? 난 신경안써! 지난달 22일 도서관 옆 도로에 주차금지 안내 입간판을 마주한 채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다. 사진/이정훈 기자

  창조학술정보관 신축공사 진행이 시작되면서 중앙도서관 근처 도로가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 학내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창조학술정보관 신축공사로 인해 가림막이 설치되면서 중앙도서관 주차공간이 기존보다 협소해졌다. 이후 도로에 규정위반 주차를 하는 차량들이 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정보통신원 앞과 학군단 운동장 옆 주차차량 때문에 학생생활관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좁아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주차행위는 우리 학교가 정한 차량운영교통관리세칙을 위반한 것이다. 우리학교 세칙 13조는 ‘교내에 설치된 주차면에 주차하여야 한다’, ‘차량소통 및 주차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보통신원 앞 도로에는 ‘주차금지’ 표지판도 배치돼있다. 그러나 규정위반 차량에 대해 학교가 제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학교 총무과 주차계 관계자는 “규정위반 시 학교차원에서의 처벌은 하지 않고, 차량 이용자에게 전화를 해서 이동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주차장소 변화에 따른 이용안내가 없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차량을 이용하는 A학우는 “도서관을 이용하러 왔는데 주차할 곳도 없고, 어디로 주차해야 하는지 안내도 없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차계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주차공간 안내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통 이용자들이 대학본부나 사범대학 쪽 주차장을 이용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규정위반 차량을 보는 학우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B학우는 “바로 옆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를 하는 모습이 지성인이 생활하는 대학캠퍼스 같지 않아 불편했다. 직원들이 단속을 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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