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갈등의 상징이 아닌 희망과 평화의 상징으로

▲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발족 지난 12일 발족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녀상 추진위와 내.외빈이 민주광장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이정훈 기자

 

  10월 12일, 우리 학교 제 1후생관 앞 민주광장에서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발족식은 추진위의 경과보고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후 민교협) · 우리 학교 민주동문회 · 조승래 국회의원 등 내빈 격려사 와 학생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민교협 충남대 분회장을 맡고 있는 고고학과 박양진 교수는 “역사를 바로세우고, 과거의 기억을 발판으로 나아가는데 평화의 소녀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평화의 소녀상이 분열과 갈등의 상징이 돼서는 안 되며,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소녀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민주동문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이호경씨는 “지금 세대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는 지난 역사들을 온전히 전달해줄 의무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충남대학교에 평화의 소녀상을 반드시 건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소녀상 추진위는 총학생회 산하의 기구로 지난 9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의결을 통해 구성됐다. 총학생회는 추진위 구성에 앞서 학우 여론조사 등의 건립 추진 활동을 지난 7월부터 총학생회 차원에서 진행했다. 이후 민주동문회, 민교협 충남대지부 등이 추진 활동에 참여했다. 추진위는 현재 비영리 단체로의 정식 등록을 마친 상태며, 내년 봄학기 개강일에 맞춰 제막식을 열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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