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어린이집 아이들이 벚꽃축제 견학을 왔다. /사진 노연주 기자
지난 8일 낮 벚꽃축제 주요 거리의 모습. 사진/노연주 기자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우리 학교에서 벚꽃축제가 열렸다. 이번 벚꽃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됐다.
  첫날인 7일에는 부스를 제외한 야간 조명만 운영됐고, 주요 축제 코스에는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여러 행사부스들과 포토존, 동아리 부스, 기업부스, 푸드 트럭과 길거리 버스킹 무대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포토존은 네온 장식으로 벚꽃축제 길 곳곳에 꾸며졌고 박물관 아래 길에는 충남대 해외봉사단의 활동사진이 나무에 전시돼 길거리 사진전을 연상시켰다. 이 외에도 페이스페인팅과 DJ 박스, 커플매칭 부스와 풍선 터트리기 부스 등에 많은 참여자가 모였다.
  축제에 참가한 임성주(고고·2)학우는 “달 크레이터 관측과 같은 평소에는 접해보지 못하는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등 부스의 구성이 비교적 다양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학우는 “올 해 부터는 해가 진 뒤에도 벚꽃을 관람 할 수 있도록 나무마다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벚꽃을 볼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오히려 낮보다 밤에 즐기는 축제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벚꽃축제에 참가한 우지영씨는 “아이들과 함께한 만큼 편의시설이 충분한 축제가 필요했는데 학교 안에서 진행하는 축제라서 편의시설들이 인접해 있는 점이 좋았다. 가족들이 함께 나와서 즐기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충남대학교 벚꽃축제에 왔다는 졸업생 A씨는 “곳곳이 공사 중이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공사도 끝났고, 길거리도 정돈되고 깨끗해서 작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는 “더운 날씨 탓에 중간에 쉴 수 있는 박물관과 같은 공간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번 벚꽃축제는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으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하지만 행사 중간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축제 소품들이 일부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거나 쓰레기가 길거리나 화단에 무단투기 되는 등의 비도덕적인 행동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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