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수 차이, 결선투표, 총학선거 이모저모

  지난 11번의 선거에서 흥미로운 기록도 밝혀졌다. 제37대 선거는 당시 ‘MY CNU’선본과 ‘으라차차’ 선본의 대결로 시작했고 42.5%투표율을 기록하며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그러나 1차 투표 이후 ‘으라차차’선본이 경고로 후보자격을 박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총학선거 실시 이후 최초로 단독선본에 대한 찬반투표로 이어졌다. 그러나 결선투표에서 33.96%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과반 미달로 결국 다음 해 3월 재선거로 미뤄졌다. 당시 단과대학 별로 투표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투표구 중 자연대 본관은 3.4%, 공대 1호관은 1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근 제47대 선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1차 투표에서 ‘너나들이’선본이 승리했지만 무효표(1,214 표)가 두 선본간의 득표 차(1,050 표)보다 많아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당시 결선 투표에서 투표율은 33.96%로, 지난 제37대 선투표와 똑같은 투표율이 10년 만에 반복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단 수십표 차이로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제45대 선거에서 ‘DO:DREAM’과  ‘STU-Like’선본이 맞붙었을 당시, 1차 투표에서 접전 끝에 각각 4,841표, 4,815표를 얻어 26표차로 두드림 선본이 승리했다. 하지만 수위 득표간 표차가 무효표인 462표를 넘기지 못하면서 결국 결선투표로 이어졌고, 결선투표에서는 ‘STU-Like’가 4,497표, ‘DO:DREAM’이 3,244표를 받으며 결과가 역전되는 드라마 같은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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