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섬에 들어선 중장비, 보행자 안전 우려돼…

▲ 우리 학교 정문 앞 공사 현장, 공사로 인해 학우들이 차도로 길을 건너고 있다.

 우리 학교 정문 앞 오거리는 현재 보도 공사로 학우들은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와 안전표지판 사이로 위험한 등교를 한다. 또 중장비로 인한 큰 교통정체도 나타나고 있다.
 충대 정문에는 세 곳의 정류장을 끼고 있어 등하교를 하는 학우들이 많은 곳이다. 사방이 막힌 보행섬의 안전 표지판이나 잘 보이지 않는 하단의 안전 줄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큰 불편을 야기한다. 또 보도 작업이 진행 중인 보행섬이나 버스정류장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 보행자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
 하정희(언론정보·12학번) 학우는 “방학동안 끝낼 수 있었을 텐데 여태까지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또 정문 앞을 새로 정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현수(경영·15학번) 학우는 “3~4달 동안의 공사라면 괜찮다. 우리의 편의를 위해서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 공사는 ‘대학로 유니버셜 디자인 문화도시조성사업’으로 대전시청 도시경관과에서 계획해 시설정비과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의 이동에 있어 불편함이 없게 턱을 낮추는 등의 환경 개선 사업이다. 작년 5월부터 오는 4월 중순까지 대학로, 태평로 두 거리에서 공사를 진행한다. 대전시청 시설정비과 이천재 주무관은 “가로등, 교통 시설물, 버스 승강장, 자전거 거치대, 벤치 등을 대전 표준디자인안으로 교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의 보도 블럭과 교체되는 시설물들의 교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이천재 주무관은 “버스정류장이 언제 설치됐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사업내용 상 교통관련 시설물이 일관성, 통일성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의 일환으로 교체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주변 상가가 대체적으로 정리돼 효과는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재 주무관은 “정문 오거리 교통섬 때문에 불편했을 것이다. 거리가 좁다보니  포크레인같은 중장비가 왔다갔다해 교통정체도 있었다”며 “최대한 노력했지만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주무관은 “현재는 80%이상 진행된 상황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4월 중순에 마무리되니 불편하더라고 조금만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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